미래에셋증권 "하반기 IMA 신청…WM 경쟁력 강화에 도움될 것"
2025-05-08 이철호 기자
이강혁 미래에셋증권 전무(CFO)는 8일 오전에 열린 미래에셋증권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IMA 인가 신청에 대한 질의에 대해 "IMA는 기존에 없었던 유형의 금융투자상품으로, WM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하반기에 신청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원금보장형 상품이며 일정 부분 손실충당 인식도 해야 하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 관점에서 구체적인 상품 조건, 형태, 운용 자산 등에 있어 면밀한 검토를 필요로 하는 부분이 있다"며 "초반에 급하게 확장할 계획은 현재로서는 없으며 차근차근 성과를 지켜보며 속도조절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IMA는 고객 예탁자금을 통합해 기업금융 관련 자산에 운용하고 이를 통해 발생한 수익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별도기준 자기자본 8조 원 이상인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가 신청할 수 있으며 이에 해당하는 종투사로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있다.
IMA는 지난 2017년 처음 도입됐으나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없어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지난 4월 IMA 제도를 구체화하고 3분기 중 IMA 사업을 취득할 종투사 신청을 받기로 함에 따라 IMA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퇴직연금 사업의 낮은 수수료율로 인한 수익성 저조에 대한 지적에 대해 이 전무는 "연금 사업은 기본적으로 일정 부분 규모가 되지 않는 이상 수익성이 저조한 것이 불가피하다"며 "우리는 어느 정도 BEP(손익분기점)에 올라왔다고 생각하며, 이것이 타사와의 차별성"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원리금 비보장 상품인 실적배당형 상품의 비중을 높이는 것을 추구하고 있다"며 "현재 실적배당형 상품으로의 유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타사 대비 압도적"이라고 밝혔다.
이 전무는 해외주식 시장 점유율에 대해 "1분기 들어 잔고·수수료 수익 기준 1위를 기록했으며 거래대금 기준으로는 3위로 추정된다"며 "단순 수수료율 경쟁보다는 고객 수익률 증대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자목적자산 공정가치 평가손익에 대해서는 "이번 분기에서는 해외 상업용 부동산 2개에서 약 1000억 원 정도의 손실이 반영됐다"며 "하지만 해외혁신 기업에 대한 지분투자에서 이익이 발생해 결국에는 900억 원 정도의 흑자전환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