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제53회 어버이날 기념행사’ 참석...“좋은 일 하며 두 발로 우뚝 서는 게 효도”
2025-05-09 유성용 기자
김 지사는 9일 수원 노블레스웨딩컨벤션에서 열린 ‘제53회 어버이날 기념행사’에서 어르신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함을 표했다.
경기도가 마련한 이날 행사에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일제강점기 강제동원으로 고향을 떠나 평생 고국을 그리워하다 영주 귀국한 사할린 동포 어르신 18명이 특별 초청돼 역사적 의미를 더했다.
행사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임헌우 대한노인회 경기도연합회장, 정윤경 경기도의회 부의장, 이선구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시군구 노인회 지회장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사할린 동포에 대해 “경기도는 사할린에서 영주 귀국하는 한인들을 지원하는 사업(역사·문화 탐방, 보건의료서비스 등 지역 맞춤 서비스 제공)을 올해 처음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모범적인 가정을 일구며 사회의 귀감이 된 효행자와 장한 어버이 유공자 14명에게 도지사, 도의회 의장, 경기도노인회 연합회장 명의의 표창이 수여됐다.
초청된 사할린 동포 어르신들에게는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며 강제 이산의 아픔을 견딘 삶에 대한 위로와 귀향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카네이션에는 역사의 상처를 치유하고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사회적 메시지도 담겼다.
경기도에는 안산 등 8개 시에 영주 귀국한 사할린 동포 1630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