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1분기 영업익 1494억 원, 870%↑..."하반기 고수익 신규 제품 출시"

2025-05-09     정현철 기자
셀트리온은 9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8419억 원, 영업이익 149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2%, 영업이익은 870.1% 증가했다.

영업이익 증가는 2023년 말 합병에 따른 무형자산 상각이 종료됐고, 원가율이 높은 재고가 소진됐기 때문이다.

셀트리온의 글로벌 제품 판매 성과도 확대되고 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는 1.6배 이상 매출이 늘면서, 1분기 기준 처음으로 1000억 원을 돌파했다.

항암제 베그젤마는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유럽 시장 점유율 28%로 처방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램시마SC는 25% 점유율을 기록해 2020년 출시 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스테키마 등 신규 제품군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셀트리온 측은 “올 연말 기준 후속 제품과 신규 제품 매출 비중이 전체 6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신규 제품 출시와 원가율 개선에 따라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하반기 출시 예정인 바이오시밀러 △옴리클로 △아이덴젤트 △앱토즈마 △스토보클로&오센벨트 등은 사실상 새로 형성된 시장에서 경쟁하게 돼 수익 잠재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원가율 개선도 지속될 전망이다. 합병 시점인 2023년 말 기준 63%에서 올해 1분기 47%로 16%포인트 낮아졌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SC를 비롯한 후속 제품군의 성장세를 비롯해 무형자산 상각 종료 및 재고-매출 믹스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870% 이상 크게 개선되는 등 올 한 해 양적, 질적 성장을 이룰 기반이 구축됐다. 하반기 고수익 신규 제품 출시와 더불어 신성장동력 중심이 될 신약 개발도 순항하고 있는 만큼 실적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전사적으로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