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마그룹, 창업 2세 남매간 경영권 갈등 수면 위로 부상...윤여원은 지분 매입

2025-05-09     정현철 기자
콜마그룹에서 오너 2세 윤상현 부회장과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 간의 경영권 갈등이 수면 위로 부상했다.

9일 콜마비앤에이치 공시에 따르면 콜마홀딩스는 지난 2일 대전지방법원에 콜마비앤에이치의 임시주총 소집 허가를 구하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주요 안건은 윤상현 콜마그룹 부회장과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이다.

콜마홀딩스 측은 실적 부진과 주가 하락에 따른 주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어 최대주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이사회 개편을 제안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콜마비앤에이치는 이 같은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7일 공시 기준 콜마비앤에이치 최대주주는 콜마홀딩스로 지분 44.63%를 보유하고 있다. 콜마그룹 윤동한 창업주의 둘째인 윤여원 대표가 7.78%로 개인 2대 주주다. 윤 대표는 올 들어 지분율이 0.06%포인트 높아졌다.

콜마홀딩스 최대주주는 창업주 장남인 윤상현 부회장으로 31.75% 지분을 갖고 있다. 윤여원 대표 지분율은 7.6%다. 홀딩스 역시 윤 대표가 0.15%포인트 지분율이 높아졌다. 4월 24일, 25일, 28일 각각 장내매수했다.

콜마홀딩스 측은 신청서에서 임시주총 의장으로 법원이 적당하다고 인정하는 사람을 선임할 것을 요구했다. 

콜마비앤에이치 측은 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