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경영] 전교생 3500명 학교, 어디야?... 교원, 오지 초등학교서 '에듀테크 교실' 운영

2025-05-14     정은영 기자
경기 침체와 금융위기 경고, 러-우 전쟁 장기화 등 어려운 국내외 경제상황 속에서 기업들의 나눔 활동도 위축되고 있다. 그러나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지속가능 경영을 위해 이웃과 주변을 돌보며 기업시민의 책임을 다하는 기업들이 적지 않다.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들의 따뜻한 경영 사례를 조명해본다. [편집자주]

"모든 아이들이 교육 격차 없이 동등한 교육 환경 속에서 자라길 바랍니다"

교원그룹은 2021년 부터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도서산간 지역 초등학생들을 위해 '에듀테크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 환경의 격차 없이 아동 누구나 창의융합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해당 사업을 기획했다고 교원그룹 관계자는 밝혔다.

'에듀테크 교실'은 도서산간 지역의 초등학교 유휴 교실을 개보수해 교원그룹의 에듀테크 교육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지원하는 공간으로 운영된다. 
▲초등학생들이 '에듀테크 교실'에서 수업을 듣고 있다.
지난 2021년 충남 천안에서 시작해 강원 태백, 경기 광주, 경북 구미, 전북 고창, 경남 밀양, 전남 여수 등 4년 만에 전국 7개 권역으로 확대됐다.

해당 사업은 교원그룹이 기획한 것으로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실시하고 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해당 지역 도교육청과 함께 IT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 있는 초등학교를 선정하고 교원그룹과 협의해 수혜처를 확정하는 방식이다.

교원그룹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에듀테크 교실' 공간 구성부터 시작해 어떤 교육 상품을 어느 규모로 채워 넣을지 등을 협의해 정한다.

'에듀테크 교실'은 초등학교에 공용 공간으로 만들어져있으며 전교생이 자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7개교의 전교생 수를 합산하면 약 3500명이다.

교원그룹은 해당 교실에 스마트 학습지 '아이캔두' 코딩 상품과 전집, 태블릿PC 등을 교실에 무상 배치하고 있다. 이를 활용한 교육도 무료로 제공된다.

교육은 학교 재량에 따라 정규 수업에 넣기도 하고 방과후 활동으로 진행되기도 하며 현직 교사가 에듀테크 프로그램을 활용해 수업할 수 있도록 연수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웅진, 대교, 천재교육 등 타 교육업체에서도 아이들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다수 진행하고 있지만 초등학교에 '에듀테크 교실'을 조성한 곳은 현재 교원뿐이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평소 코딩 개발자 등 IT 관련 꿈을 키우고 있는 학생들이 '에듀테크 교실'을 통해 자신의 꿈에 대한 계획을 구체화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한다"며 "코딩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해줘 만족스럽다는 후기도 들려오고 있다"고 말했다. 

교원그룹에 따르면 "AI교육에 용이한 시설을 설계부터 시공까지 모두 지원해 준 점에 만족한다", "에듀테크 교실은 학생의 AI 사고력, 창의성을 기를 수 있는 활동 시에 사용하기 용이하며 교육 관련 기기와 양질의 자료를 지원해 준 교원그룹 측에 매우 감사하다"는 후기도 이어지고 있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IT 인프라가 부족한 일부 지역 내 학생들이 에듀테크 상품들을 보다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 에듀테크 교실 추가 조성 관련해서는 아직 논의 중인 단계"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