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성폭력 파문 '일파만파'…"성폭력으로 선수 장악"
2008-02-12 스포츠연예팀
“여러 선수들을 장악하기 위해서 성관계를 통해 자기 여자를 만들어야 하고 폭력으로 길들여야 한다”는 일부 남성지도자들의 진술이 충격을 주고 있다.
KBS '시사기획 쌈'이 11일 오후 '스포츠 성폭력에 관한 인권 보고서' 편 통해 그동안 소문만 떠돌던 스포츠 성폭력에 대해 고발했다.
지난 6개월에 걸친 심층 추적을 통해 종목과 연령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는 스포츠 성폭력의 실태를 파헤쳤다.
이날 방송에서 성폭력 피해 선수들이 출연, 그동안 코치와 감독으로부터 당했던 성폭행과 그 후유증을 공개했다.
성폭행을 당한 후 자살과 이혼 등 고통스러운 삶을 살고 있는 피해자들. 더욱이 이들 중에는 초등학생을 포함한 미성년자들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쌈'은 여성 스포츠 선수 성폭력 사건에 대한 보고와 함께, 현실적으로 제대로 처벌이 이루어지지 않는 구조에 대해서도 고발했다.
시청자들은 해당 프로그램 온라인 게시판에 “충격적이다” “성폭력 감독을 공개해라” “스포츠 강국이 부끄럽다” “믿기 힘들다” 등의 글을 올리며 스포츠 성폭력을 강하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