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장애인 돕고 지구 지키고…선한 영향력 펼쳐

2025-05-14     정은영 기자
삼성전자(대표 전영현)와 LG전자(대표 조주완)가 선한 영향력 행사에 앞장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장애인 위해 맞춤형 TV를 보급하는 방통위 사업의 제품 공급자로 선정됐고, LG전자는 해외 법인을 통해 생태계 보존 캠페인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시각∙청각 장애인용 TV 무상보급 사업'의 공급자로 6년 연속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시각∙청각 장애인용 TV 무상보급 사업'은 방송통신위원회가 시각 및 청각 장애인 대상으로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해 맞춤형 TV를 보급하는 사업이다.
▲시각·청각 장애인용 TV 담당자가 '시각·청각 장애인용 TV 보급사업' 공급 모델인 43형 풀HD 스마트 TV를 소개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 산하 시청자미디어재단이 신청자 중 우선 순위에 따라 공급 대상자를 선정한다.

저소득층 시각·청각 장애인에는 무료로 보급하며, 그 외 시각·청각 장애인은 5만 원을 부담한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부터 '43형 Full HD 스마트 TV' 3만5000대를 순차적으로 공급한다. 공급 물량은 지난해보다 3000대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올해 보급되는 제품엔 다양한 특화 기능이 탑재됐다. 

먼저 색약·색맹 시청자는 '접근성 바로가기' 메뉴에서 '흑백' 기능을 통해 방송을 보다 선명하게 시청할 수 있다.

또 기본 탑재된 '씨컬러스 모드'로 녹·적·청색 등을 자유롭게 조정해 화면 속 물체를 더 잘 구분할 수 있다.

'AI 수어 위치 자동 탐색' 기능을 이용하면 자막 위치를 이동해 수어와 자막을 동시에 편하게 시청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어 화면이 아닌 특정 영역을 확대해 저시력자의 TV 이용에 도움을 준다.

아울러 시각 장애인은 △조작 메뉴 음성 안내 △음성 속도·높이·성별·배경음 조절 △고대비 화면 기능을 통해 편리한 사용이 가능하다. 

청각 장애인 역시 △자막 분리 △자막 위치·크기 조절 △소리 다중 출력 기능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오치오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앞으로도 접근성 기술을 지속 강화해 더 많은 분들이 삼성 TV를 통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LG전자는 'Life’s Good 캠페인'의 일환으로 글로벌 생태계 보존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LG전자의 해외법인 임직원들이 미국법인 임직원들은 뉴저지주 북미 사옥에 조성된 폴리네이터 정원에 토종 식물을 심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14일 LG전자에 따르면 최근 미국법인 직원들은 손수 만든 새 둥지 150여 개를 회사와 직원들 집 앞마당 등에 설치했다. 새 둥지는 도시 내 서식지를 잃은 조류의 안식처로 활용된다.

또 미국법인 임직원들은 뉴저지주 북미 사옥에 조성된 폴리네이터 정원에 100여 종의 토종 식물도 새롭게 심었다.

폴리네이터 정원은 벌, 나비 등 수분 매개 곤충들이 안정적으로 서식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정원으로, 한국 기업 최초로 국립야생동물연맹의 '야생 서식지 인증'을 획득했다.

아울러 LG전자 카자흐스탄법인은 최근 키르기스스탄 국립대학교 및 국립기술대학교에서 미래 세대인 대학생 300여 명을 대상으로 'Life’s Good'의 가치와 의미를 공유하는 강연을 진행했다. 

LG전자는 지난 2023년 브랜드 지향점과 핵심 가치를 재정립한 이후 세계 곳곳에서 브랜드의 진정성과 철학을 전하는 'Life’s Good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앞으로도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더 나은 삶과 지속가능한 미래에 기여하며 LG전자의 진정성 있는 브랜드 철학을 꾸준히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