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5사 1분기 실적 희비...금호석유화학 53%↑, LG화학·한화솔루션 흑자전환
2025-05-14 신성호 기자
반면 롯데케미칼(대표 신동빈·이영준)은 지난 23년 4분기부터 6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OCI(대표 김원현·김유신)는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6% 감소했다.
LG화학은 1분기 매출 12조1710억 원, 영업이익 447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 68.9% 증가한 수치다. 전기 대비로는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석유화학부문의 적자폭이 축소되고 첨단소재 제품 매출이 확대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롯데케미칼은 매출 4조9018억 원, 영업손실 1266억 원을 기록하며 6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적자폭은 전분기 대비 다소 축소됐다. 전기차 수요의 일시적 정체가 장기화하면서 관련 소재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고부가가치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고정자산 최소화(에셋라이트)해 재무건전성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솔루션은 매출 3조945억 원, 영업이익 303억 원을 올리며 지난해 동기 2166억 원 영업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매출도 31.5% 늘었다. 미국 주택용 에너지 사업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개선한 효과다.
금호석유화학(대표 백종훈)은 매출 1조9082억 원, 영업이익 1206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보다 매출은 14.4%, 영업이익은 53.4% 증가했다. 주력 사업인 합성고무 부문에서 미국의 관세 부과 전 전방산업인 타이어 업체들의 수요가 몰리며 실적이 개선됐다.
OCI는 매출 5388억, 영업이익 102억으로 매출은 0.3%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73.6% 급감했다. 인산을 제외한 전 품목의 정기 보수, 피앤오케미칼 연결 편입 영향이 실적에 반영됐다. OCI는 지난 3월 포스코퓨처엠이 보유한 피앤오케미칼 지분 51%를 전량 인수해 연결 편입했다.
OCI는 “단기 수익성 확보를 위한 매출 다각화 및 생산 효율화, 원가 절감 노력을 지속하겠다”며 “고부가가치 제품과 신사업 확대, 연구개발 강화를 바탕으로 한 신제품 개발 등을 통해 중강기 성장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신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