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굿즈] AI 기능 프리미엄 냉장고 강점은?…삼성전자 '전력소비 자동 조절', LG전자 '식품관리 기능'
2025-05-16 선다혜 기자
삼성전자는 지난달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키친핏 맥스 푸드쇼케이스’를 출시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AI 하이브리드 냉각 시스템이 적용됐다는 점이다. 기존 냉장고가 컴프레서만을 단일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것과 달리 이 제품은 반도체 소재인 펠티어 소자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냉각 방식을 채택했다.
예컨대 기존 냉장고는 문을 열기만 해도 컴프레서의 운전 속도가 즉시 올라가 불필요한 에너지를 소비했지만 이 제품은 내부 온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래 온도를 예측하고, 실제로 필요한 만큼만 운전 속도를 조절한다. 사용자의 냉장고 이용 패턴과 도어 개폐 시간도 스스로 학습해 냉각 강도와 전력 소비량을 자동 조정한다. 이러한 AI 절약 모드를 활용하면 월간 소비전력을 약 33kWh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다.
도어 구조도 사용자 편의에 초점을 맞췄다. 자주 꺼내는 식재료를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푸드쇼케이스를 도어에 적용했다. 손등이나 손가락으로 도어 센서를 가볍게 터치하면 자동으로 문이 열리는 오토 도어 기능도 탑재됐다. 짐 때문에 손을 사용할 수 없을 때 냉장고를 열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실용성이 높다.
또 냉장고 양옆에 4mm의 간격만 있어도 빌트인처럼 설치할 수 있으며 냉장고 문도 90도 이상 열 수 있는 등 사용자의 편의성을 확대했다. 에너지효율 등급은 2등급이며, 공식홈페이지 기준 가격은 389만 원으로 책정됐다.
LG전자도 AI를 기반으로 식품 관리 기능을 탑재한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Fit & Max 노크온’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스마트홈 앱인 LG ThinQ를 통해 식품 유통기한을 등록하고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이 기능을 통해 사용자는 식품의 낭비를 줄이고 냉장고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이밖에도 문 열림이나 고장 등을 감지할 수 있는 자가진단 기능까지 갖췄다.
또 다른 대표 기능은 노크온 매직페이스다. 냉장고 전면을 두 번 두드리면 내부 조명에 켜져 문을 열지 않고도 내부 확인이 가능하다. 불필요한 냉기 손실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이밖에 △내부는 광촉매 기반의 탈취 △UV 위생 기술이 적용돼 식품 보관 환경을 청결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수납 구조도 넉넉하며 트위스트 아이스메이커 등 실용 기능도 탑재됐다.
수납 구성 역시 실용적이다. 냉장실 좌우 구분 없이 통합된 대형 공간은 길고 큰 식재료 보관에 유리하며, 트위스트 아이스메이커를 탑재해 얼음 보관도 간편하다.
LG전자 제품도 에너지소비효율 2등급이며, 공식 홈페이지 기준 가격은 400만 원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선다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