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임직원 대상 유상증자 우리사주 사전청약 ‘완판’

2025-05-21     신성호 기자
삼성SDI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유상증자 우리사주 사전 청약이 완판됐다고 21일 밝혔다.

21일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삼성SDI의 우리사주 사전 청약에서 모집 물량을 훌쩍 넘어서는 청약 신청이 접수됐다.

삼성SDI가 유상증자를 통해 신규로 발행하는 1182만1000주 가운데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236만4200주보다 훨씬 많은 수요가 몰렸다.
 
▲삼성SDI 기흥 본사

삼성SDI의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21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구주주 청약 후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오는 27, 28일 일반공모 청약을 거쳐 다음달 13일 신주가 상장된다.

삼성SDI는 “기대치를 뛰어넘은 우리사주 사전 청약률은 현재 저평가된 주가에 비해 할인된 가격으로 신주를 매수할 수 있다는 판단과 함께 향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과 전기차 및 ESS용 배터리 등 사업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삼성SDI의 최대주주인 삼성전자는 최대 청약한도인 배정주식수의 120%를 청약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초과청약에 대한 배정 결과에 따라 최대 3198억 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삼성SDI의 최대주주인 삼성전자의 적극적인 참여와 함께 우리사주 청약 신청까지 완판되면서 21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구주주 청약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SDI는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을 △미국 GM과의 합작법인 투자 △헝가리 공장 생산능력 확대 △전고체 배터리 라인 시설 투자 등에 활용해 배터리 사업 전 영역에서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신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