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성란 경기도의원, 여성 운수종사자 지원 방안 논의
2025-05-21 양성모 기자
이번 간담회는 이시영 기사가 지난 4월 마을버스 안에서 쓰러진 중국인 유학생을 병원으로 신속히 이송해 생명을 구조한 사례를 계기로 마련됐다.
서 의원은 “이번 사례는 단순한 미담을 넘어, 여객자동차 운수사업이 생명과 안전, 공공의 책임을 함께 지는 산업임을 보여준 사례”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수업계는 여전히 구조적 침체와 제도적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마을버스 노동환경의 구조적 문제와 여성 운수종사자에 대한 지원 부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이 기사는 “자격 취득 과정에서 정보 부족과 비용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며 “운수종사자 양성을 위한 제도적 지원과 홍보가 뒷받침된다면, 지역 기반의 유연한 여성 일자리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밝혔다.
최 이사는 “요금 동결, 이용률 감소, 인력난 심화로 경영 여건이 악화되고 있다”며 “기·종점에는 기사들이 쉴 공간조차 없어 차량 내에서 폭염·한파를 견디고 있는 실정”이라고 호소했다.
서 의원은 “전기자전거, PM, 자가용 보급과 이용률 증가로 마을버스 수요는 감소했지만, 여전히 지역 내 필수 교통망으로서의 역할은 분명하다”며 “그 중심에 있는 운수종사자들의 현실을 더 이상 외면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2020년 1400명이던 여성 운수종사자는 2024년 3100명으로 증가했지만, 근무환경은 여전히 열악한 상황”이라며 “자격 취득에 대한 정보 부족과 비용 부담, 휴게·위생시설 미비 등으로 인해 여성 운수종사자의 진입과 정착이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이는 단순한 인력 보완의 문제가 아니라, 운수산업의 지속 가능성과 다양성 확보를 위해 반드시 개선돼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서 의원은 “경기도가 이를 실현할 수 있도록 여성 운수종사자 양성 지원, 편의시설 확충 및 근로환경 개선 등 실질적인 정책 기반을 마련하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조례 제·개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양성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