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선수 태릉선수촌으로 돌아온다.

2008-02-12     백진주 기자

‘마린보이' 박태환(19.경기고)이 다시 태릉선수촌에 들어가 훈련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환 전담팀을 꾸리고 있는 스피도는 12일 "베이징올림픽까지 다른 일에 신경 쓰지 않고 훈련에만 전념하기 위해 태릉선수촌에 다시 들어가는 것을 타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태환은 도하아시안게임이 끝나고 지난해 초 스피도와 계약을 하면서 태릉선수촌을 나와 촌외훈련을 시작했다.

 

전담코치와 웨이트트레이너, 물리치료사, 훈련파트너 등으로 이뤄진 전담팀을 꾸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전지훈련을 다녔고, 그 결과 작년 3월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8월 일본 프레올림픽수영대회, 11월 국제수영연맹(FINA) 경영월드컵 시리즈까지 거침없이 금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전담팀과 함께 촌외훈련을 하면서 효과를 톡톡히 봤던 박태환이 갑작스럽게 태릉선수촌에 다시 들어가겠다고 마음을 굳힌 데는 올림픽 개막까지 6개월 정도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최상의 조건 아래 훈련에만 매진하기 위해서다.

 

또 올림픽을 몇개월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해외에 나가 전력을 노출할 필요도 없는 데다, 국내에만 있으려니 각종 행사 등에 불려다니며 제대로 훈련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던 점도 재입촌을 고려하게 된 계기가 됐다.

 

이에 따라 올 초부터 박태환을 지도하게 된 전담 코치 유운겸 전 경영대표 감독은 평소 친분이 있던 이에리사 태릉선수촌장을 조만간 만나 박태환의 재입촌을 부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