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올 뉴 디펜더 OCTA, 공차중량 2650kg 거함의 제로백이 4초?...오프로드서 밸런스 뛰어나

2025-05-26     임규도 기자
“올 뉴 디펜더 OCTA는 강력한 힘과 지능형 컨트롤로 온·오프로드 가리지 않고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하는 SUV.”

로빈 콜건 재규어랜드로버(JLR) 코리아 대표는 지난 22일 안성 채석장에서 열린 2025 데스티네이션 디펜더 미디어 행사에서 올 뉴 디펜더 OCTA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로빈 콜건 JLR 코리아 대표가 지난 22일 안성 채석장에서 열린 2025 데스티네이션 디펜더 미디어 행사에서 올 뉴 디펜더 OCTA를 소개하고 있다

올 뉴 디펜더 OCTA는 디펜더 라인업 중 유일하게 4.4리터 트윈터보 V8 가솔린 엔진과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시스템을 결합한 모델이다. 최고 출력은 635마력, 최대 토크는 76.5kg·m(다이내믹 런치 모드 사용 시 81.6kg·m)에 달한다.

올 뉴 디펜더 OCTA는 공차중량이 2650kg에 달하지만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걸리는 시간(제로백)은 4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

디펜더 최초로 유압식 인터링크 6D 다이내믹스(6D Dynamics) 서스펜션을 탑재했다. 6D 다이내믹스가 휠 아티큘레이션을 극대화해 급격한 경사, 험로 등에서 차체의 균형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주고 피칭과 롤링도 능동적으로 제어해 편안함 승차감을 제공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강력한 주행 성능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브렘보(Brembo)사의 최신 6 피스톤 알루미늄 캘리퍼가 탑재됐다. 전륜에는 직경 400㎜ 디스크가 후륜에는 365㎜ 대구경 디스크가 장착됐다.

지상고는 28㎜ 높아졌고 스탠스는 68㎜ 확장됐다. 험난한 지형에서도 주행할 수 있도록 프런트와 리어 범퍼를 재설계해 접근각과 이탈각을 개선했으며 견고한 언더보디 보호 설계를 적용했다.
 
▲올 뉴 디펜더 OCTA

기본 컴포트 모드 외에도 다이내믹 모드, OCTA모드가 적용됐다. 스티어링 휠의 투명 시그니처 로고 버튼을 한 번만 누르면 다이내믹 모드로, 같은 버튼을 길게 누르면 OCTA 모드로 전환된다. OCTA 모드는 오프로드 런치 모드를 활성화해 거친 노면에서도 최적의 가속 성능을 이끌어낸다.
 
▲스티어링 휠의 투명 시그니처 로고 버튼을 한 번만 누르면 다이내믹 모드로,  길게 누르면 OCTA 모드로 전환된다.

실내는 번트시에나/에보니 색상의 세미 애닐린 가죽과 크바드라트 소재의 퍼포먼스 시트를 탑재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사운드를 물리적 베이스로 변환해 주는 차세대 촉각 오디오 시스템 ‘바디 앤 소울 시트’가 적용됐다.

AI 소프트웨어와 2개의 햅틱 앰프, 1열 등받이 등이 장착된 4개의 진동 변환기를 통해 저주파 베이스 사운드를 진동으로 변환해 탑승자가 소리와 진동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이날 행사는 온·오프로드, DDE(Dynamic display equipment) 등 다양한 환경에서 올 뉴 디펜더 OCTA를 운전할 수 있는 시승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안성 채석장을 출발해 금광면의 한 카페를 경유하는 왕복 40km 코스를 시승했다. 컴포트모드로 공도를 주행했을 시 가속 페달을 밟는 대로 시원하게 치고 나갔다.

다이내믹 모드를 활성화하자 우렁찬 배기음과 함께 강력한 가속력을 발휘했다. 큰 차량임에도 핸들이 가볍게 조향돼 코너링하기 수월했다. 제동 시에는 브레이크 페달을 살짝만 밟아도 의도 이상으로 제동이 걸렸다. 다만 컴포트모드에서 자동 변속 시 발생하는 소음은 조금 아쉬웠다.
 
▲스티어링 휠의 투명 시그니처 로고 버튼을 한 번만 누르면 다이내믹 모드로 전환된다

오프로드는 업힐, 머드, 수로 등 다양한 코스로 구성됐다. 경사가 가파른 코스에선 가속 페달을 살짝만 밟아도 수월하게 오를 수 있었다. 다운힐에서는 브레이크 페달에 발을 떼고도 안전한 주행이 가능했다. 힐 디센트 컨트롤을 활성화해 자동으로 속력이 제어됐다.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면 꿀렁거리며 불안하게 내려가기 십상인데 올 뉴 디펜더 OCTA는 부드럽게 내려갔다.
 
▲오프로드를 주행 중인 올 뉴 디펜더 OCTA

수로 코스에서 올 뉴 디펜더 OCTA의 안정적인 밸런스와 강력한 힘을 느낄 수 있었다. 강력한 힘으로 빠르게 물길을 헤치며 벗어날 수 있었고 울퉁불퉁한 자갈에도 밸런스를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올 뉴 디펜더 OCTA는 수심 1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수로를 주행 중인 올 뉴 디펜더 OCTA

국내에서 판매되는 트림은 디펜더 90 ▲D250 X-DYN SE ▲P400 X, 디펜더 110 ▲D250 X-DYN SE ▲D300 X-DYN HSE ▲P300 X-DYN SE ▲P400 X , 디펜더 130 ▲D300 X-DYN HSE ▲P400 X-DYN HSE ▲P400 Outbound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 11월 사전계약을 실시한 올 뉴 디펜더 OCTA는 지난주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했다. 국내 판매 가격은 약 2억2000만 원부터 시작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임규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