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올해 신작 7개 중 자체 IP만 5개...내년 매출 30% 증가, 영업이익 흑자전환 기대
2025-05-28 양성모 기자
특히 수익성이 높은 지적재산(IP) 게임이 지난해 2개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5개에 달한다.
이에 힘입어 내년에는 30%대의 매출증가와 함께 500억 원대의 영업흑자가 기대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6일 탑다운 액션 로그라이트 슈터 게임 ‘섹션13’을 출시했다. 섹션13은 자체 IP 게임이다. 이를 시작으로 올해 본격적인 신작 출시가 예정돼 있다.
특히 3분기에는 대작으로 불리는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가디스오더’가 출시된다.
4분기에는 또 다른 대작 온라인 액션 RPG ‘크로노 오디세이’를 비롯해 자체 IP게임 5개가 무더기로 출시된다.
지난해 7개 신작을 선보였지만 흥행에서 실패했던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대작 게임 출시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현재 CBT를 준비 중인 크로노 오디세이의 경우 게임 주요 콘텐츠나 핵심 시스템 등 구현이 완료됐다”며 “북미와 유럽 유저 150명 대상으로 크로노 오디세이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해봤는데 전투재미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6월 중 크로노오디세이의 글로벌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테스터로 선정된 이용자는 ‘소드맨’, ‘레인저’, ‘버서커’ 클래스 중 하나를 선택해 ‘크로노 오디세이’를 체험해 볼 수 있다.
이달 초 오픈한 크로노 오디세이 글로벌 테스터 신청 페이지에는 현재까지 약 40만 명의 인원이 몰렸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작 게임 효과가 본격 반영되는 2026년에는 매출이 7595억 원으로 올해 5800억 원에 비해 30% 이상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582억 원으로 62억 원 적자가 예상되는 올해와 비교해 650억 원가량 수지 개선이 전망된다.
내년 전망치가 실현되면 카카오게임즈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년 만에 반등하게 된다.
다만 올해까지는 실적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대작 게임이 없이 신작만 7개 출시됐고 흥행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올해 매출은 58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7.5% 감소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62억 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게임즈는 대작 개발을 위해 연구개발비도 늘리고 있다. 올해 1분기 연구개발비는 50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개발 자회사인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MMORPG 프로젝트 Q 등과 오션 드라이브 스튜디오에서 개발하고 있는 신작에 투입되는 연구개발비가 증가했다”고 전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내년에도 대작 IP인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을 출시해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양성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