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글라스, 조류 충돌 방지 기능 갖춘 유리 신제품 연내 출시…샌드블라스팅 기법 적용

2025-06-05     이설희 기자
KCC글라스가 조류 충돌 방지 기능을 갖춘 유리 신제품을 올해 출시한다.

이번 신제품은 유리 표면에 특수 패턴을 새겨 넣는 샌드블라스팅(Sand Blasting) 기법이 적용된다. 야생조류가 유리를 장애물로 인식하도록 해 충돌을 방지하는 기능이다.

국립생태원이 2019년 환경부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약 800만 마리의 조류가 건축물 유리 및 방음벽 등에 부딪혀 폐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는 2022년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공공기관 건축물에 야생동물 피해 저감 조치를 의무화했다.
 
▲왼쪽부터 IBA 정준용 사무국장, KCC글라스 김명주 이사, 국립생태원 최선두 본부장, 유튜버 새덕후(김어진)

현재는 조류충돌방지필름이나 조류충돌방지스티커를 유리에 부착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자외선과 기후 변화에 따른 변색 및 탈락 등 내구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KCC글라스가 출시 예정인 신제품은 유리 자체에 반영구적으로 패턴을 새겨 넣는 방식으로 근본적인 내구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회사는 생물다양성 보전과 함께 강화되는 환경 관련 법규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KCC글라스는 기술 개발과 더불어 야생조류 보호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생물다양성 보전 캠페인 ‘구해조(鳥) KCC글라스’를 통해 숲 인근 건축물에 조류충돌방지스티커를 부착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립생태원과 유튜버 ‘새덕후’, 사회공헌 비영리단체 IBA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