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SK텔레콤, "유심 교체자 700만 명"...보안 강화 전략 수립 중
2025-06-10 정은영 기자
이어 보안 강화 전략을 수립 중에 있으며, 거의 마무리 단계라고 설명했다.
10일 SKT는 서울 중구 삼화빌딩에서 진행한 일일브리핑을 통해 "이날 자정 기준 누적 680만 명의 유심 교체가 완료됐다. 잔여 예약 고객은 280만 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까지 하면 누적 700만 명 돌파 예정이다. 유심 교체 작업에 더욱 속도를 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예약 인원들의 유심 교체를 마쳤다고 해서 더이상 유심 교체가 안 되는 건 아니다. 예약하지 않은 사람들도 희망하면 유심 무상 교체가 가능하다"며 "그 뒤에는 어떻게 하면 좀 더 편리하게 교체할 수 있을지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고객들이 원하는 날짜에 교체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SKT 신규 가입 재개 시점과 관련해서는 "과학기술정통부에 신규 가입 제한을 빨리 풀어달라는 요청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며 "유심 교체가 신속하게 진행된 이후에 신규 가입이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보안 투자와 관련해서는 "보안 강화 전략을 수립 중에 있으며, 거의 마무리 단계다. 발표 시점은 조금 더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고객신뢰위원회와도 여러 의견을 나누고 있지만 발표할 만한 사안이 나오진 않았다"며 "보안 투자와 신뢰 회복 관련 사안을 한꺼번에 발표할지, 보안 투자 계획을 먼저 발표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합동조사관의 조사 결과가 이달 말 정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때에 맞춰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SKT는 "유통망과 지난 주부터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신규 가입 정지로 인한 보상에 대한 것들도 여러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논의를 충분히 거친 다음 최종적으로 유통망 보상안을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번호이동 위약금 면제' 이행을 촉구하기 위해 최태원 SK 회장을 찾았으나 면담이 불발됐다.
이 의원은 조만간 열릴 추가 청문회나 국정감사 등을 통해 국회 차원에서 SKT와 SK그룹에 대한 책임을 추궁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SKT 측은 "청문회 개최 여부는 국회에서 정하는 것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