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열공' 중인 신한금융 임원들... 진옥동 회장 "AI 실전 역량 강화"

2025-06-10     김건우 기자
신한금융그룹 본부장급 이상 임원들이 지난 달부터 6주 간 인공지능(AI) 교육에 열중하고 있다. AI 실전 역량 강화를 주문한 진옥동 회장의 의지다.

신한금융은 오는 7월 1일 개최 예정인 하반기 경영포럼 'AX 신한-Ignition'에 앞서 그룹사 CEO와 임원, 본부장 등 237명을 대상으로 6주 간 AI 관련 온·오프라인 사전교육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진 회장은 디지털 전환과 기술 주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금융을 넘어 산업 전환을 선도하는 민간 부문의 책임 있는 역할을 주문하며 경영진의 AI 실전 역량 강화를 우선 과제로 제시한 상황이다. 

신한금융 임원들이 받는 온라인 사전교육은 총 6회차로 구성되고 실습 과제를 통해 AI에 대한 이론적 이해와 활용 경험을 내재화하는데 중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3회차로 실시되는 오프라인 집중교육에서는 다양한 업권의 AI 기반 비즈니스 혁신과 조직 운영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내달 1일 열리는 하반기 경영포럼은 'AX(AI전환)-점화(Ignition) 신한의 미래 리더십'을 주제로 AI 기술이 초래하는 산업 전반의 구조적 변화에 대응해 그룹 전반에 AI 기술을 활용한 혁신 방향성을 정립하고 실행하기 위해 마련된다고 신한금융 측은 밝혔다. 

포럼 당일 경영진들은 AI Agent를 담당 업무에서 활용하기 위한 미션을 수행하는 아이디어톤을 개최하는 등 변화하는 시대에 걸맞는 리더십 방향성과 그룹 AI 실행력 강화를 다질 계획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는 AI 적용이 가능한 영역을 선별하는 단계였다면, 이제는 오히려 적용이 불가능한 영역을 찾기 어려울 만큼 기술의 발전 속도가 빨라졌다"며 "신한금융은 AI를 더 이상 단순한 도구가 아닌 함께 일하는 능동적 동반자로 정의하고 이를 기반으로 고객 중심의 혁신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