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시흥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단지 조성에 2.2조 투자

2025-06-10     정현철 기자
종근당이 시흥시 배곧지구 연구3-1용지에 최첨단 바이오의약품 복합 연구개발 단지 조성을 위해 2조2000억 원을 투자한다.

10일 시흥시는 종근당과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종근당 본사에서 해당 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영주 종근당 대표와 임병택 시흥시장, 더불어민주당 조정식(경기 시흥시을)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지난 2월 시흥시는 경기 경제자유구역 배곧지구 연구3-1용지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종근당을 선정했다. 이후 양측은 4개월간 협상을 거쳐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토지매매계약은 오는 20일경 체결할 예정이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왼쪽), 임병택 시흥시장
종근당은 이번 협약을 토대로 7만9791㎡(약 2만4000평)에 이르는 연구3-1용지에 총 2조2000억 원을 투자해 최첨단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경기도 내 투자유치 금액 중 단일 바이오기업 기준으로 최대 수준이다. 

단지는 바이오의약품 연구 시설과 연구 지원 센터, 연구개발 실증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종근당은 이곳에서 신약 개발, 유전자치료제 연구 등을 주도할 예정이다.

시흥시는 종근당을 시작으로 R&D중심 바이오 클러스터 구축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번 협약은 지난해 6월 시흥시가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된 이후 단시간 내에 이뤄낸 유례없는 성과”라며 “종근당을 시작으로 더 많은 국내외 기업이 시흥시와 함께 미래를 꿈꾸고, 국가 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조정식 국회의원은 “이번 종근당 투자는 시흥이 ‘대한민국 바이오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이번 투자는 종근당의 바이오 R&D 역량을 한층 끌어올리고, 모달리티 확대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시흥시와 함께 바이오산업의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혁신 거점으로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