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SK텔레콤, “20일까지 예약자 전원 유심교체 가능”...고객 정보 보호 통합 안내 페이지 16일 오픈

2025-06-12     이범희 기자
SK텔레콤이 다음 주까지 유심(USIM) 물량을 충분히 확보해 교체를 원하는 모든 예약자에게 유심을 제공하기로 했다.

12일 SK텔레콤은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일일 브리핑을 열고 지금까지 누적으로 약 722만 명의 고객이 유심을 교체했다고 밝혔다. 잔여 예약 고객은 247만이다. 

SK텔레콤은 이번주 190만 개, 다음주 160만 개를 합쳐 총 350만 개의 유심을 확보할 방침이다. 그동안 재고 부족으로 유심을 제공하지 못했던 잔여 예약자 모두가 유심 교체를 받을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잔여 예약자 중 48만 명은 이미 물량이 있어 교체 안내를 받았지만 아직 매장을 찾지 않았다.
▲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이 일일브리핑을 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오는 16일부터 고객 정보 보호를 위한 통합 안내 페이지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유심(USIM) 물량 확보가 마무리됨에 따라 신규 가입자 모집 등 영업 재개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회사 측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신규 영업 중단을 행정지도한 이유는 기존 예약자들의 유심 교체에 필요한 물량이 부족해 신규 가입에 유심을 배정하지 말라는 취지였다”며 “이제는 오는 20일께까지 모든 예약자에게 교체 안내 및 유심 제공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단 구체적인 영업 재개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은 “사고가 발생한 지 한 달 반이 지난 지금까지도 미처 대응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 고객들께 불편을 드렸다”며 “앞으로 고객들이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봉호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찾아가는 유심 교체 서비스와 관련해 “6월 말까지 총 300여 곳을 방문하고, 9월 말까지 모든 대상에 대한 교체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173곳을 방문했으며, 중복 방문을 포함하면 총 210곳에 이른다.

또 국방부 요청에 따라 외곽 지역 및 최전방 부대에 근무 중인 장병을 대상으로도 유심 교체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추가 수요가 발생하면 국방부와 협의해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범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