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의눈] 엔진오일 교체 후 뚜껑 안 잠가 엔진룸 오일 범벅...보상도 일부만?
2025-06-13 임규도 기자
서울 성동구에 사는 김 모(남)씨는 지난 5일 전국 네트워크가 있는 A자동차 정비업소를 방문해 차량 엔진오일을 교체했다. 다음날 고속도로를 주행하던 중 평소와 달리 차량 소음이 심해 보닛을 열어 본 김 씨는 기가 막혔다. 엔진오일 교체 후 연료캡을 닫지 않아 엔진룸이 오일로 범벅인 상태였다.
김 씨는 해당 정비업소에 수리와 렌트카를 요청했고, 정비소 직원이 견인차에 렌트카를 매단 채 현장에 도착했다. 그러나 견인차 뒷타이어가 터져 있어 도저히 차량을 맡길 수 없었던 김 씨는 결국 보험사를 통해 차량을 견인했다.
이후 김 씨가 제조사 서비스센터에서 받은 수리 견적서를 정비업소에 전달했지만 업체 측은 김 씨가 일을 키웠다며 수리비 전액 보상을 거부하고 일부만 부담하겠다고 나왔다.
김 씨는 “처음부터 엔진 오일을 제대로 교체했더라면 문제가 없었을 텐데, 오히려 나에게 일을 키웠다며 보상을 회피하는 태도에 화가 난다”고 분개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임규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