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소비자금융포럼] 박지선 금감원 부원장보 "비대면 금융 불완전판매 우려, 면밀히 점검할 것"
2025-06-17 박인철 기자
이재명 정부에서도 금융소비자보호를 핵심 과제로 선정하고 소비자보호를 위한 정책을 강력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당부했다.
박 부원장보는 17일 열린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주최 '2025 소비자금융포럼'에서 “비대면 금융거래의 확산으로 금융소비자의 금융 편의성과 접근성이 향상된 반면 비대면 금융상품의 불완전판매와 같은 우려도 지속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면 설명이 온라인 설명으로 대체되면서 고령층 등 금융 소비자가 금융 상품의 중요사항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가입할 가능성이 높아졌고 알고리즘 편향, 다크패턴과 같은 새로운 위험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도 이런 피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온라인 판매현장에서 금융상품 설명이 합리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온라인 설명의무 가이드라인 마련 ▲고령자 전용 모바일 금융앱 도입 ▲고령자의 AI 상담불편 개선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업계와 학계, 소비자단체 등과 함께 실효성 있는 소비자 보호방안을 마련하는 일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박 부원장보는 “당국도 비대면 금융거래 과정에서 소비자가 올바르게 금융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대출·예금 비교 추천 서비스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추천 알고리즘이 적정하게 작동하는지 면밀히 점검할 예정”이라 말했다.
또한 고령층을 비롯한 디지털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보호방안도 지속 확대해야 한다고 박 부원장보는 강조했다.
그는 “새 정부도 금융소비자보호를 핵심과제로 선정하고 소비자 권익증진과 피해예방을 위한 정책을 강력 추진하고 있다"며 "금융소비자보호라는 공동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지혜를 짜내줄 것을 당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