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셀트리온·동아쏘시오 등 바이오USA서 성장 동력 발굴

2025-06-13     정현철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동아쏘시오그룹, 롯데바이오로직스, 삼진제약, 에이비엘바이오 등 기업과 제약바이오협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까지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바이오USA에 총출동해 성장 동력 발굴에 나선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이 미국 보스턴에서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현지시각) 진행된다.

바이오USA는 미국 바이오협회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 제약∙바이오 전시회다. 매년 전 세계 70여 개국에서 2만 명 이상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각 사 R&D성과와 파이프라인을 소개하고, 투자 유치와 기술 수출∙도입 및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다양한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한다. 올해 행사에는 310여 개 국내 기업이 참여할 예정으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까지 국내에서 유일하게 13년 연속 단독 부스를 마련해 바이오USA에 참가한 기업이다. 올해도 최근 가동을 시작한 5공장을 필두로, 새롭게 론칭한 항체-약물접합체(ADC) 서비스 등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과 인공지능 기반 기술까지 최근 변화상 및 비전을 알린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은 이번 행사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자사 바이오시밀러 제품 경쟁력을 알리는 한편,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 네트워크와 의약품위탁생산(CMO) 사이트 협력 등 파트너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기업 발표’ 세션에 참가해 임상부터 허가, 생산, 판매까지 전 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사업 역량과 신약 개발 현황 및 유망 기술 발굴을 위한 오픈이노베이션 전략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동아쏘시오그룹, 롯데바이오로직스 부스 전경
동아쏘시오그룹은 동아에스티, 에스티팜, 에스티젠바이오 등 계열사 3곳이 공동으로 부스를 운영해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비즈니스 미팅에 나선다. 현장에는 박재홍 동아에스티 R&D 총괄 사장, 성무제 에스티팜 대표, 최경은 에스티젠바이오 대표가 직접 참석해 각 사 기술력과 글로벌 진출 전략을 집중 홍보할 예정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 내 ADC 생산 시설의 본격 가동과 2027년 상업 생산 예정인 송도 바이오 캠퍼스 1공장 청사진을 알릴 계획이다. 미국과 국내 시설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한 비즈니스 전략을 통해 고객사를 확보한다는 전략이 주요 내용이다.

삼진제약은 처음으로 ‘BIO 공식 기업설명’ 무대에 오른다. 해당 세션은 바이오USA가 선정한 기업에게 제공되는 공식 세션으로 회사는 파이프라인, R&D 전략 및 투자 유치 계획 등을 소개해 글로벌 진출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고형암 치료제 SJN301·SJN309 ▲ADC 과제 SJA20·SJA70 ▲면역·염증 질환 치료제 SJN314 등 파이프라인을 전략 품목으로 내세워 기술 이전 및 파트너십 강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다양한 기업들과 만나 뇌혈관장벽(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Grabody-B)’ 및 4-1BB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관련 협력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 4-1BB 기반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Grabody-T)’가 적용된 면역항암제의 임상 데이터를 공유할 계획이다.

제약바이오협회도 보건산업진흥원 등 국내 9곳의 유관기관과 공동 홍보관을 운영하며 유망 기업의 IR 행사를 진행한다. 이외 노연홍 협회장은 K-BioX 보스턴 서밋에 참석해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이 나아가야 할 길’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한국바이오협회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공동으로 한국관을 운영해 차백신연구소, 뉴로핏 등 기업의 네트워킹을 지원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