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유일 공시' 웰컴저축은행, 작년 정보보호투자액 20% 늘려
2025-06-17 이은서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보호 공시현황에 따르면 올해 공시된 2024년 웰컴저축은행의 정보기술부문 투자액은 174억9658만 원으로 전년 동기 161억9997만 원 대비 8% 증가했다.
그 중에서 정보보호 관련 투자액은 2023년 21억9132만 원에서 2024년 26억1936만 원으로 19.5% 늘어 더 큰 증가폭을 보였다. 이에 따라 정보기술 투자액 가운데 정보보호 투자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13.5%에서 15%로 1.5%포인트 상승했다.
금융회사는 이미 규제당국에 금융 사업 전반에 대한 자료를 제출하고 있어 정보보호 공시 의무에서 제외지만 웰컴저축은행은 지난해부터 국내 저축은행 중 유일하게 자율 공시를 시작했으며 올해로 두 번째 공시를 냈다.
지난해 공시를 했던 금융회사는 웰컴저축은행을 비롯해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등 11개사에 불과하고, 올해는 오는 30일까지 공시를 진행해야한다.
웰컴저축은행은 지난해 전체 임직원 수가 크게 줄었음에도 정보 관련 인력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전체 임직원 수는 2023년 709명에서 2024년 631명으로 약 78명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정보기술 부문 인력은 2년 연속 100명을 유지 중이다. 같은 기간 정보보호 부문 전담 인력도 8명으로 변동 없었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정보보호 부문 전담인력이 경쟁사 대비 많은 편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인프라 뿐만 아니라 저축은행 출범초기부터 정보보호에 신경을 기울여 왔다는 것이 웰컴저축은행 측 설명이다.
웰컴저축은행은 지난 2017년부터 2023년까지 3번 연속 금융보안원으로부터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을 받았다. 해당 인증은 3년 주기로 KISA로부터 평가를 받았다.
저축은행 중에서는 최초로 해당 인증을 획득했으며 올해 기준으로는 애큐온저축은행이 인증을 받은 상태로 저축은행 업계에서 ISMS 인증 획득은 매우 드문 사례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전문 인력은 지속 투자, 육성하고 있다. 디지털 역량 및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해 관련 신기술 도입 및 전문인력 확보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웰컴저축은행은 정보통신(IT) 기술을 활용한 수익 다변화에도 나서고 있다. 회사 측은 이달 자체개발한 금융 전산 개발 프레임워크 ‘웰코어’를 본격 상용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 웰코어는 고객정보 관리, 거래처리 등 금융 업무에서 자주 쓰이는 기능을 모듈형 구조로 구현한 시스템이다. 향후 국내외 중소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시스템 공급하는 등 IT 사업 확대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