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美 인듀라 테라퓨틱스에 연구 공간·네트워킹 지원...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전략

2025-06-17     정현철 기자
종근당은 미국 바이오 스타트업 '인듀라 테라퓨틱스(InnDura Therapeutics)'의 연구 공간과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유망 스타트업 지원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하는 전략의 일환이다.

미국 보스턴 시포트 사이언스 센터(Seaport Science Center)에서 지난 16일 종근당은 바이오클러스터 기관 랩센트럴(LabCentral)과 ‘2025 CKD Pharm Golden Ticket’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바이오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랩센트럴 주관 ‘Luminescence Rise and Fun(d)’ 프로그램 중 하나다. 기술력은 있지만 자금이 부족한 초기 스타트업 지원을 통해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유망 혁신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것이 목표다.
▲(왼쪽부터) 김영주 종근당 대표와 니콜라 이비차(Nikola Ivica) 인듀라 테라퓨틱스 대표, 마이크 라헷(Mike Larhette) 랩센트럴 최고사업책임자
이번 선정식에는 김영주 종근당 대표와 김호원 미국 법인(CKD USA) 법인장, 김재휘 보스턴 총영사, 김용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단장, 박순만 진흥원 미국지사장,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참가 기업은 43개로 매해 열리는 행사 중 역대 최대 규모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종근당은 지난해 보스턴에 설립한 CKD USA를 통해 랩센트럴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스폰서십 등급 골드 멤버십에 가입하고, 올해부터 후원을 시작했다.

하버드대 박진모, 김영범 교수와 데브라 피티 박사 등이 참여한 사전 심사를 통해 지원 대상 기업으로 인듀라 테라퓨틱스를 최종 선정했다. 종근당은 인듀라에 향후 1년간 랩센트럴 입주와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종근당은 스타트업의 유망 기술과 파이프라인을 초기 단계에서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에서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CKD Pharm Golden Ticket은 단순한 후원을 넘어 글로벌 제약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혁신 기술을 함께 발굴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CKD USA를 중심으로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확대해 연구개발 협업의 지평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