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이터 2.0 서비스 19일부터 시행…전체 금융자산 조회 가능
2025-06-18 이철호 기자
'마이데이터 2.0'에서는 개별 금융회사를 선택하지 않고도 업권만 선택하면 전 금융업권에 흩어진 보유 자산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게 했다. 또한 기존에는 연결할 수 있는 금융회사가 50개로 제한됐으나 '마이데이터 2.0'에서는 본인의 금융자산을 관리하는 모든 금융회사를 연결할 수 있게 됐다.
어카운트 인포 시스템 연계도 이뤄짐에 따라 이용자가 마이데이터 앱에서 해지 가능한 계좌를 조회한 뒤 즉시 해지 처리도 할 수 있게 됐다.
본인정보 관리도 강화돼 '마이데이터 포켓' 앱이나 개별 사업자의 마이데이터 앱을 통해 본인의 마이데이터 서비스 가입 내역과 제3자 제공 내역을 일괄 조회할 수 있게 됐다. '마이데이터 포켓' 앱에서는 개별 서비스의 가입 철회와 제3자 제공에 대한 동의 철회도 가능하다.
이외에 자산 조회를 위한 동의 단계를 2단계에서 1단계로 줄였으며 정기적 전송 주기를 1주~1개월 범위에서 선택할 수 있게 했다.
또한 가입 유효기간을 1년 단위로 최대 5년까지 선택할 수 있게 해 편의성을 개선하는 한편 6개월간 로그인하지 않으면 정기적 정보전송을 중단하도록 했다. 1년 이상 이상 로그인하지 않는 경우 이용자 정보를 삭제하게 하는 등 장기 미접속자에 대한 정보보호 조치도 강화됐다.
19일부터 △광주은행 △교보생명 △나이스평가정보 △네이버파이낸셜 △농협중앙회 △뱅크샐러드 △비바리퍼블리카 △삼성카드 △신한라이프 △신한은행 △신한카드 △iM뱅크 △우리은행 △유비벨록스 △전북은행 △기업은행 △카카오페이 △코리아크레딧뷰로 △쿠콘 △쿼터백그룹 △하나은행 △하나증권 △현대차증권 △KB국민은행 △KB증권 △KB캐피탈 △농협은행 등 27개 사업자가 '마이데이터 2.0' 서비스를 시작한다.
나머지 사업자는 개별적인 개발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난해 4월 발표한 '마이데이터 2.0 추진방안'의 남은 개선 과제들은 하반기 중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새로운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 합동으로 서비스 운영상황을 모니터링하며 신속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