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738억 원 규모 태국 수출 계약…동남아 진출 후 최대

2025-06-19     정현철 기자
대웅제약은 태국 파트너사인 몬타나 마케팅과 738억 원 규모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동남아시아 진출 이후 최대 규모 수출액으로, 2020년 태국 시장에서 처음 맺은 계약 대비 규모가 약 3배 늘었다.

태국은 아시아에서 중국, 일본, 한국에 이어 네 번째로 큰 미용성형 시장이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태국 미용성형 시장 규모는 약 14억 6000만 달러(한화 약 2조 원)로 추정된다. 20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11.6%를 보이며 약 31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나보타는 2020년 태국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이후 꾸준히 성장해 시장 점유율을 30%를 돌파했다. 브랜드 앰버서더 선정, 정기 의료진 교육 프로그램, 핸즈온 트레이닝, 웨비나 운영 등 현지화 마케팅을 통해 의료진과 고객 접점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대웅제약 본사에서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글로벌 학술 행사 ‘나보타 마스터 클래스’를 태국에 현지화해 의료진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몬타나 마케팅은 태국의 의약품·헬스케어 전문 유통 기업으로 현지 약 1000여 개 클리닉에 나보타를 독점 유통 중이다. 필러, 리프팅 실 등 다양한 에스테틱 제품군을 함께 보유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이번 계약을 토대로 동남아 전체에서 ▲고용량 중심 복합 시술 확대 ▲ KOL(Key Opinion Leader) 대상 교류 강화 ▲지속적인 고객 리텐션 마케팅 등을 통해 영향력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윤준수 대웅제약 나보타사업본부장은 “이번 계약은 동남아 시장 진출 이래 최대 규모로, 태국에서의 안정적 성과를 바탕으로 인접 국가로의 확산도 가속화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현지 니즈에 부합하는 사업 전략으로 글로벌 톡신 시장에서 나보타의 영향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