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 시공사 최종 선정…HDC용산타운 조성
2025-06-23 이설희 기자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조합은 22일 오후 정기총회에서 시공사 선정 안건을 표결에 부쳤다. 전체 조합원 수 총 437명 가운데 396명이 투표에 참여한 결과 HDC현대산업개발이 250표, 포스코이앤씨가 97표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은 예상 공사비만 1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장이다. KTX, ITX, 지하철1·4호선, 경의중앙선 용산역이 도보권에 있는 역세권으로 큰 수익성이 기대된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호재도 예상되는 프로젝트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가구당 20억 원의 이주비를 LTV 150%로 제안하고 대출 금리를 업계 최저 수준인 CD+0.1%로 설정했다. 이는 현재 정비사업에서 제시된 조건 중 가장 낮은 금리로 조합원의 금융비용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구조다.
사업촉진비는 총 1320억 원으로 CD+0.1% 금리를 적용해 이자 부담을 최소화했다. 특히 HDC현산은 미분양 발생 시 최초 일반분양가 또는 준공 시 감정가 중 높은 가격으로 대물변제를 확약해 리스크 대응력도 강조했다.
공사기간은 42개월, 공사비는 평당 858만 원으로 조합이 산정한 예상가(960만 원)보다 낮은 수준을 제시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더 라인 330’이라는 이름을 내세워 용산 일대를 대규모 글로벌 복합상권 조성을 추진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용산역 일대에 공원지하 개발, 용산역아이파크몰, HDC신라아이파크면세점 등을 조성한 바 있다. 이에 용산1구역까지 합쳐 용산 중심지에 ‘HDC용산타운’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미국 설계사 SMDP와 CBR코리아와 함께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연계한 고급 사업시설을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파크하얏트 호텔 유치를 통해 랜드마크 상권 형성에도 도전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