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 ETF' 출시…"전 세계 1만 개 종목에 분산 투자"

2025-06-23     이철호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국 전 세계 48개국 1만 개 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액티브 ETF를 출시한다.

이를 통해 S&P500·나스닥 종목은 물론 미국 시장 이상의 수익률을 보일 수 있는 시장에도 투자할 수 있어 전 세계 자본시장의 성장을 안정적으로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3일 오전 서울 을지로 미래에셋센터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4일 상장될 예정인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 ETF'를 소개했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 부사장은 "과거 10년간 미국이 글로벌 주식시장을 독주해 왔으며 여전히 미국 시장은 장기 우상향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도 "올해 이후에는 미국 이상의 성장률을 보여줄 시장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 ETF'는 전 세계 48개국에 투자하기 때문에 일일이 고민하지 않아도 전 세계 자본주의 시장의 성장에 투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3일 미래에셋센터원에서 열린 'TIGER ETF 기자간담회'에서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 부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 ETF'는 'FTSE 글로벌 올 캡 지수(FTSE Global All Cap Index)'를 추종하는 상품으로 전 세계 선진국·신흥국 48개 국가의 대형주·중형주·소형주를 시가총액 가중으로 구성해 총 1만37개 종목에 투자한다.

국가별 비중은 미국 62%, 비미국 38%로 미국의 빅테크주, 나스닥100, S&P500 종목은 물론 선진국 대표 중·대형주, 이머징 국가 주식도 포트폴리오에 포함된다.

에메랄드 야오 FTSE 아태 주식상품팀 헤드는 "투자자들이 주식 자산 배분을 다양화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으며 글로벌, 유럽, 아시아 태평양 주식이 분산투자의 수혜를 받고 있다"며 "글로벌 주식은 연초 이후 미국 주식보다 약 5% 높은 성과를 기록했으며 더 높은 배당수익률과 낮은 변동성도 제공한다"며 글로벌 분산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기존의 미국 중심 성장이 아닌 글로벌 전체 시장을 돌아보는 투자 전략의 필요성에 따라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 ETF'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GDP(국내총생산) 대비 증시 시가총액 규모의 괴리가 커진 시점에서 미국 이외의 선진국 및 신흥국 주식의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투자자산을 핵심 자산과 위성 자산으로 나눠 투자하는 '코어-새틀라이트 전략'에서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 ETF'가 안정적인 밸런스, 낮은 변동성을 갖춘 핵심 자산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본 상품은 액티브 ETF지만 실제 운용 방식은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ETF와 유사하다. 신흥국 종목을 모두 개별 편입할 경우 거래비용 부담이 커지기에 ETF도 일부 편입하는 방식을 취했다는 것이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의 설명이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본부장은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비중이 90%를 넘는 상황에서 이제는 글로벌 분산투자가 필요한 시기"라며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 ETF'는 글로벌 분산 투자로 변동성을 낮추면서 밸류에이션 부담도 적고 우수한 수익률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4일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 ETF'과 함께 'TIGER KRX금현물 ETF'도 상장할 예정이다. 총보수가 0.15%로 국내 상장된 금현물 ETF 중 총보수가 가장 낮은 것이 특징이다.

김 부사장은 "금 시세 횡보장을 버티고 장기투자를 이어가려면 비용 부담이 적어야 한다"며 "'TIGER KRX금현물 ETF'는 전 세계 금 시장 중 현물 보유비용이 가장 낮은 KRX 금 시장에 투자하면서 다른 상품에 비해 총보수가 현저히 낮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