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멸종위기 비단벌레 국내 최초 자연 방사

2025-06-23     이범희 기자
효성이 멸종위기종 비단벌레를 국내 최초로 자연에 방사하며 생태계 복원에 나섰다.

효성은 지난 19~20일 경남 밀양 표충사 일대에서 ㈜효성,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임직원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비단벌레 방사 행사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임직원들은 비단벌레의 서식 환경을 함께 점검하고, 인공증식한 비단벌레를 생태 서식지에 직접 방사하며 생물다양성 증진에 동참했다.
▲효성, 멸종위기 비단벌레 국내 첫 자연 방사
비단벌레는 초록, 금색, 붉은색 등 금속성 광택을 띠어 이름 붙은 희귀 곤충이다. 현재 개체 수가 극히 적어 천연기념물 제496호이자 멸종위기 1급 곤충으로 지정되어 있다.

이번 방사는 효성이 추진해 온 인공증식 기술을 실제 생태 복원으로 확장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이다.

앞서 효성은 지난해 9월 숲속의작은친구들에 비단벌레와 물장군의 인공증식 설비를 지원해 자연 방사의 기반을 조성한 바 있다. 또 지난 4월 국립생태원, 숲속의작은친구들과 ‘멸종위기곤충 복원 및 생물다양성 증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협업 체계를 강화했다.

황윤언 효성 대표는 “이번 활동은 멸종위기 비단벌레를 국내 최초로 자연에 복원한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생태계 보전을 위한 다양한 지원과 참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범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