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취임 3주년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임기 내 'AI서·논술형 평가 시스템' 완성"

2025-06-23     양성모 기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23일 기자간담회에서 남은 임기동안 경기도교육청이 개발한 AI교수학습플랫폼 ‘하이러닝’과 대학입시 제도 개편을 위해 내달부터 시범 도입되는 ‘AI서·논술형 평가 시스템’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 교육감은 이날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컨퍼런스룸에서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이러닝을 도입한 후 현장에서 수업에 참여한 선생님들이나 학생들로부터 교실이 변화했다는 평가를 들었다”며 “(남은 임기인) 내년 말까지 인프라 부족으로 하이러닝 수업에 지장이 있는 학교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이 바로서기 위해서는 대입 제도가 바뀌어야 한다”며 “큰 걸림돌인 서·논술형 평가 시스템을 경기도가 개발했고, 최근 시연회에서 보였으며 300명 이상의 현장 교사 및 대학의 전문가들이 대구에서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임 교육감은 “경북대에서도 대학 교양 과정에서 한번 써보고 평가 해보겠다고 했다”며 “계속 보완을 해 나간다면 내년 말 정도에는 대학이나 학교에서 인정할 만한 평가시스템이 경기도에서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기도가 개발한 AI 서·논술형 평가 시스템은 학생이 서·논술형 문제를 풀고 난 뒤 학생 손글씨 답안지를 △디지털 문자로 변환(OCR 엔진)하고 △2022년 개정교육과정에 따른 교과 성취기준과 교수가 설계한 평가 요소(루브릭)에 기반한 AI 자동 채점 및 피드백을 △평가 설계·배포·채점·피드백·리포트 전 과정의 원스톱 운영 등 표준화된 평가 운영 도구를 제공한다.

도 교육청은 오늘 7월부터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대상으로 국어, 사회, 과학 교과에서 하이 러닝에 해당 평가 시스템을 적용할 방침이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23일 오전 남부청사에서 간담회를 열고 질의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
그는 “학교 현장에 짐을 덜어주는 교육청의 정책이 현장에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더 역점을 둘 것”이라며 “여러 가지 대학 입시에 대한 문제를 공론화하고 문제해결에 좀 더 에너지를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임 교육감은 하이러닝에 탑재돼 운영될 수 있는 AI디지털 교과서의 추가적인 교과서 개발에는 찬성하지 않았다.

임 교육감은 “하이 러닝에 탑재되는 콘텐츠인 AI디지털 교과서가 보완됐으며 현재 공통적으로 가장 범용적으로 쓸 수 있는 영어와 수학이 그나마 교과서가 돼 있는게 다행”이라며 “이외에 추가적인 과목의 교과서 개발은 찬성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양성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