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생명, AI OCR 도입 등 디지털 시스템 개발 적극 나서...업무 효율성 제고

2025-06-23     서현진 기자
농협생명이 AI OCR(광학문자인식) 도입 등 디지털을 이용한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개발하며 업무 효율성 강화에 힘쓰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향후 AI 신기술을 고도화해 고객 편의성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먼저 농협생명은 AI를 통한 업무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3분기부터 내년 2분기까지 AI OCR을 도입할 계획이다.

AI OCR을 활용한 업무 내용으로는 △청구 정보입력 자동화 △방카 서류 자동 검수 △신계약 고지사항 검수 강화 △가입설계동의서 검증 자동화 △증거금 교환업무 자동화 △압류추심 서류 접수 자동화가 있다.

영업·교육 업무 활성화 지원을 도울 수 있는 'AI 휴먼'을 도입할 예정이다. AI 명함의 경우 고객 만남 전 또는 비대면채널 모집의 활용으로 신뢰감 및 친밀감을 제고한다. 또한 AI 아나운서 이용 시 상품·홍보·교육 자료 등 텍스트 문서의 쉽고 빠른 영상 제작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RPA 과제 지속 발굴 및 운영 효율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농협생명은 2020년 RPA 1단계 시작으로 3단계 사업 및 내재화를 통해 전체 사무소 중 약 50%가 RPA 업무에 참여 중이다. 그 결과 총 63개 업무에 RPA를 적용해 연간 약 5.9만 시간을 절감했다.

농협생명은 RPA 역량 내재화를 위한 △관심도 제고 △RPA 활용 저변 확대 △변화관리 추진 등 임직원 참여 및 과제를 상시 발굴하고 개발 체계를 마련했다. 향후 AI OCR, Chat GPT 등 신기술을 연계해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빅데이터 플랫폼 분석모형도 확대한다. 올해부터 농협생명은 빅데이터 활용성 제고와 현업 니즈를 반영해 고객, 상품, 영업 등 다양한 분야의 빅데이터 플랫폼 분석모형 신규 개발에 들어간다. 본래 구축 분석모형 성능 평가를 통해 취약부분을 발굴하고 예측성능이나 결과 정합성 등을 활용해 접근성을 강화하겠다는 설명이다.

농협생명은 '사고보장규칙관리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사고보장규칙관리시스템은 2023년 9월에 구축 완료된 서비스로 상품정보나 사고보장규칙 정보를 통합관리하는 내용이다. 보험상품의 기준정보 관리를 기반으로 복잡한 보험금 지급업무를 자동화해 보험금을 쉽고 정확히 산출할 수 있으며 위험률 개발을 비롯한 연계 업무 간 지원기능도 강화됐다.

이 시스템 도입으로 농협생명은 △보험금 자동산출 △다각적 손해율 분석 △신속한 보험금 지급 등 시스템을 통한 업무혁신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상품개발 프로세스 디지털화 구축도 완료했다. 농협생명은 문서관리와 작성 등 단순 유지관리성 업무비중 효율화 필요성을 제기하고 산출값 검증 관련 휴먼에러 방지로 업무리스크 등을 예방하고자 했다. 상품개발 프로세스 디지털화를 통해 상품연구 역량에 집중해 경쟁력 있는 상품개발을 지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농협생명은 순보험료와 부가보험료, 책임준비금을 통합해 실시간 자동산출할 수 있는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자동화 시스템 도입 후 보험료 산출에 걸리는 업무시간은 약 70% 감소했다. 또한 엑셀과 시스템 산출값을 비교할 수 있어 오류 가능성도 대폭 감소했다는 입장이다.

모바일 앱에서 온라인보험 상품 설계부터 가입까지 가능한 서비스도 출시했다. 농협생명은 2023년 3월 고객이 농협생명 모바일앱에서 최초 1회 로그인 시 추가적인 본인인증 없이 상품설계부터 가입, 보험금 청구까지 앱에서 한 번에 가능한 '온라인보험 원스탑 청약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고객 맞춤형 자동설계가 가능하며 개인정보 입력을 최소화하고 본인인증 단계를 생략했다. 또한 전자서명 수단도 기존 3종에서 5종으로 확대했다.

이 외에 농협생명은 전사 분석환경을 조성하고 분석모형 활용 확산을 지원했다. 2021년 7월엔 전화모집 방식에 모바일 청약을 결합한 'TM보험 스마트 고객확인 서비스'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서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