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상반기 판매량 40% '쑥'...주력 카이엔·파나메라가 끌고 전기차 타이칸이 밀고

2025-06-24     임규도 기자
포르쉐코리아가 올해 고성능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을 추가한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전국 단위 네트워크 확장 전략으로 판매량을 40% 이상 늘리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포르쉐는 올 3분기 911 GT3 투어링 패키지 모델 출시와 포르쉐 서비스센터 제주, 포르쉐오너스 컬렉션 대치 등을 신규 오픈해 상승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2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집계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포르쉐의 판매량은 4707대로 전년 동기(3296대) 대비 42.8% 증가했다.

월 별로 ▲1월 644대 ▲2월 703대 ▲3월 1091대 ▲4월 1077대 ▲5월 1192대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포르쉐는 지난해 친환경차 모델 부족과 물량 공급이 원활하지 못했던 탓에 판매가 부진했다. 현재 추세라면 올해 판매량은 2023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르쉐의 올해 판매량 증가에는 주력모델인 카이엔과 파나메라의 힘이 컸다. 올해 5월까지 카이엔 1893대, 파나메라 1119대를 판매했다. 전기차 타이칸 760대, 마칸 444대를 판매하며 힘을 보탰다.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친환경차 라인업을 추가한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포르쉐는 올해 5월까지 내연기관 2109대, 하이브리드 1394대, 전기차 1204대를 판매했다. 연료별 판매 비중은 내연기관 44.8%, 친환경차 55.2%로 친환경차 비율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포르쉐는 고객 경험 강화를 위한 전국 단위 네트워크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월 마티아스 부세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성수 서비스센터 미디어 행사에서 2030년까지 네트워크를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 2월 국내 최대 규모인 서비스센터 성수를 시작으로 3월 스튜디오 한남, 5월 서비스센터 양재, 6월 포르쉐 센터 대구를 오픈했다. 2분기 내에 서비스센터 제주와 하반기 포르쉐오너스 컬렉션 대치 등을 신규 오픈할 예정이다.

3분기 911 GT3 투어링 패키지 모델을 출시해 라인업 강화에 나선다. 포르쉐 관계자에 따르면 911 GT3 투어링 패키지는 국내 처음 출시되는 모델이다.

포르쉐 관계자는 “카이엔, 파나메라 같은 고성능 하이브리드 모델이 꾸준히 판매됐고 타이칸, 마칸 등 전기차 판매가 증가해 전체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임규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