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재생에너지 비율 6.8%로 상승…2030년까지 60% 전환 목표
2025-06-24 정은영 기자
24일 네이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네이버의 재생에너지 사용량은 1991만5351kWh다. 667만7607kWh였던 전년 대비 198% 증가했다.
네이버의 재생에너지 사용량은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처음 발간했던 2020년의 재생에너지 사용량은 549만399kWh로 전체 에너지 사용량 대비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은 0.2%에 그쳤다. 지난해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은 6.8%로 5년 만에 5.6%포인트 상승했다.
네이버는 2030년까지 전체 에너지 사용량 기준 6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과 업무차량의 100%를 전기차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네이버는 △인터넷 데이터 센터(IDC) 성능 개선을 통한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장 친환경 차량 교체로 운영비 감소 △안정적인 재생에너지 조달 △선제적인 저탄소설비 확충 등을 통해 목표치 도달에 힘쓰고 있다.
네이버는 2021년부터 매년 전기차 전환 및 충전 인프라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업무용 차량 가운데 이동 거리가 많은 거리뷰 촬영 차량을 중심으로 저탄소 차량 전환을 추진 중이다.
그 결과 지난해까지 네이버는 전기차 전환 비율 20%를 달성했다. 하이브리드 차량까지 포함하면 저탄소 차량 전환 비율은 36%다.
아울러 네이버는 모든 직접운영 사업장에 전기차 충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133개의 전기차 충전소를 사옥 내 운영 중이다.
전기차 충전 설비 사용량은 법인·업무용 차량 29만5560kWh, 임직원용은 24만2965kWh로 총 53만8525kWh다.
네이버는 탄소 배출에 가격을 매겨 내부 의사결정에 반영하는 제도인 내부탄소가격제 적용도 확대했다.
2021년부터 재생에너지 계약, 탈탄소 설비 투자 등 주요 의사결정에 탄소가격을 반영하고 있으며 사업장 내 자가 태양광 설비 추가 설치, 전기차 전환 등 탈탄소 투자를 지속적으로 진행했다.
올해는 △온실가스 감축량 3만톤 이상 △재생에너지 사용량 14GWh(1400만kWh) 이상 달성 △업무차량의 30% 저탄소 차량 전환 달성이 목표다.
네이버는 지난해 이미 재생에너지 사용량 목표치인 1400만kWh를 초과 달성했다. 업무차량의 30% 저탄소 차량 전환 비율 역시 지난해 36%로, 목표치였던 30%를 넘었다.
네이버 관계자는 "재생에너지 사용량을 늘리기 위해 각 세종, 각 춘천 등 IDC 건물에 적용된 태양광 발전시설, 지열을 통한 냉난방 공급, 자연 공조 냉방기 활용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위해 태양광 발전업체와 전력 구매 계약(PPA)를 맺고 자사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기를 장기 공급받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