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MZ 장병들 입맛 잡았다...공군 병영식당 운영권 3건 잇달아 수주

2025-06-26     송민규 기자
아워홈은 고객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서비스를 앞세워 MZ 장병들의 입맛 공략에 나서며 성과를 내고 있다.

아워홈은 지난달 말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 ▲제16전투비행단 ▲제18전투비행단 병영식당 운영권을 잇따라 따냈다.

이번 성과는 아워홈이 한화그룹에 편입된 이후 군 급식 시장에서 이뤄낸 첫 결실이다. 높은 품질과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메뉴 구성 등이 긍정적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규모 인원이 밀집한 군 부대 특성상 유사 규모의 급식 운영 경험과 안정적인 제조 인프라가 필수적이다.

업계에 따르면 군 급식 국내 시장규모는 약 2조 원 수준으로 국방부는 올해 안으로 49개 부대 위탁 급식을 민간 기업에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오랜 기간 쌓아온 단체급식 운영 능력과 업계 최고 수준의 생산 인프라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면서 “선택형 뷔페식 급식 등 차별화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시장을 점차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4월부터 아워홈이 식당 운영을 맡은 공군 제20전투비행단에서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부대 정기 급식 운영 평가에서 ‘우수’ 평가를 받은 데 이어 장병 만족도 조사에선 ‘최고점’을 획득했다. 아워홈이 운영을 시작한 이후 부대 내 결식 비율도 눈에 띄게 감소했다. 특히 유명 지역 맛집인 성심당을 비롯해 다양한 인기 브랜드와 함께 선보인 특식이 큰 인기를 끌었다.

부대 관계자는 “높은 품질은 물론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메뉴 구성과 각종 이벤트가 장병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면서 “아워홈이 식당 운영을 맡은 후부터 식당의 분위기도 확 달라졌다”고 말했다.
▲군부대 특식으로 제공된 메뉴(왼쪽)와 국내 방산 전시회 아워홈 부스
군 급식 품질 향상에 앞장서고 있는 아워홈은 현재 전국 육·해·공군 10여 개 부대에서 병영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국∙탕∙소스류 등 자사 제품 약 50여 종을 공급하며, 공공기관 입찰 시스템 나라장터를 통해서도 식품을 납품중이다.

앞으로도 군 전용 식자재 브랜드인 ‘오로카(OHROKA)’를 중심으로 ▲군 특화 운영 시스템 적용 ▲군 전용 제품 개발 ▲조리 인력 효율화 등 각 부대 특성을 반영한 현장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아워홈은 단순한 급식 제공을 넘어 높은 품질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장병들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과 군 사기 진작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군 급식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브런치 ▲인기 브랜드 협업 ▲테이크아웃 메뉴 ▲대체 식단 등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장병들의 식사는 부대 사기는 물론 장기적으로는 국방력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인 만큼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해 장병 만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