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LG유플러스 데이터센터에 액침냉각유 공급...AI 서버 냉각 시장 공략

2025-06-26     신성호 기자
GS칼텍스(대표 허세홍)가 LG유플러스에 액침냉각유를 공급하며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사업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GS칼텍스는 LG유플러스의 하이퍼스케일급 데이터센터인 평촌2센터 내 실증 데모룸에 액침냉각유를 공급하고, 액침냉각 환경에서 AI 서버 운영의 안정성 및 효율성을 실증하기 위한 협력을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액침냉각은 서버, 배터리 등 열이 발생하는 전자기기를 전기가 통하지 않는 비전도성 액체에 직접 담가 냉각하는 기술이다. 기존 공기냉각 방식 대비 에너지 효율이 높고, 발열량이 높은 AI 서버 냉각에 적합해 차세대 냉각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GS칼텍스 직원이 LG유플러스 데이터센터에서 액침냉각유를 실증하고 있다
GS칼텍스가 LG유플러스 데이터센터에 공급하는 액침냉각유 제품은 ‘Kixx Immersion Fluid S 30’으로, 데이터센터에 요구되는 높은 사용 안정성을 충족시키는 동시에 인체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다.

전투기 전자장비용 냉각제, 의약∙식품 생산공장용 윤활유, 화장품 원료 등에 사용되는 폴리알파올레핀을 주요 소재로 사용했으며, 250℃ 이상의 고인화점 액침냉각유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이번 공급 및 협력을 통해 액침냉각 솔루션을 활용하여 데이터센터의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데이터센터 산업의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액침냉각 기술 개발 및 시장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GS칼텍스는 2023년 국내 최초로 액침냉각유 ‘Kixx Immersion Fluid S’를 출시 후, 이번 LG유플러스와의 협력 외에도 액침냉각유 제품 실증 및 시장 확대를 위해 국내외 데이터센터 산업 생태계 내 기업들과 협력을 진행해왔다.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솔루션 회사 데이터빈, 디지털 전환 및 양자표준기술 회사 SDT, 데이터센터 공조 회사 삼화에이스 등 국내 업체들과 다수의 실증 평가를 진행하며 액침냉각 시스템과의 호환성과 안정성을 검증하고 시장 확대를 위해 협력해 오고 있다.

2024년에는 삼성SDS 데이터센터에 액침냉각유를 공급했으며, 이번 달에는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서버 제조 회사 슈퍼마이크로컴퓨터와 협력하여 GS칼텍스 대전 기술연구소 내 액침냉각 시스템을 구축하고 AI 서버를 대상으로 열관리 성능 및 안정성 평가를 자체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2024년에는 액침냉각유 제품을 총 4종으로 세분화하여 데이터센터 뿐만 아니라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도 적용 가능하도록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으며, 각 산업 분야 기업들과도 협력하며 액침냉각유 공급 및 실증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신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