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5사 상반기 400만대 판매...기아 '역대 최대', 르노코리아 증가율 '톱'
2025-07-01 임규도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 르노코리아는 판매량이 증가했고 KG모빌리티와 GM한국사업장은 감소했다. 기아는 상반기 역대 최대 판매량을 달성했고, 르노코리아는 판매량 증가율이 유일하게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206만6425대로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했다. 해외 판매가 0.4% 감소했지만 국내 판매가 2.7% 늘면서 선방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아반떼 3만9610대, 그랜저 3만3659대, 펠리세이드 3만798대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향후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로 판매 모멘텀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는 158만7161대로 전년 동기 대비 2% 늘었다. 상반기 역대 최대 기록이다. 국내와 해외 판매량 모두 늘었다.
기아 관계자는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 호조와 타스만, EV4의 성공적인 출시로 역대 최대 상반기 판매를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도 타스만, EV4 수출 본격화 및 PV5, EV5 등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를 통한 판매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르노코리아는 4만7027대로 11.6% 증가했다. 완성차 5사 중 증가율이 가장 높다. 해외 판매가 40% 가까이 줄었지만 국내 판매가 150% 늘었다.
국내 판매는 지난해 9월 출시된 그랑 콜레오스가 견인했다. 그랑 콜레오스는 국내에서 상반기 2만3110대가 팔렸다.
KG모빌리티는 5만3272대로 5.8% 감소했다. 해외 판매는 7.3% 증가했지만 국내에서 부진했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에 힘입어 수출 6000대 판매를 돌파하는 등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액티언 하이브리드가 내수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성공적인 출시를 통한 내수시장 판매 확대와 함께 해외 시장 신제품 론칭과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 등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대응을 통해 판매 물량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M한국사업장의 판매량은 24만9355로 7.4% 감소했다. 국산차 5사 중 유일하게 국내, 해외 모두 판매량이 감소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임규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