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는 제자리걸음 했는데...상반기 수입차 판매 9.9%↑, BMW·벤츠·테슬라 순
2025-07-03 임규도 기자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만 대 이상 팔며 1, 2위를 차지했다.
테슬라, 렉서스, 포르쉐, 아우디, 포드, 랜드로버 등은 판매량이 두 자릿수 비율로 증가했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집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입차 판매량 톱 브랜드는 BMW다. 3만8280대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3년 연속 수입차 상반기 판매량 1위다.
벤츠는 3만2575대로 2위다.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BMW와 격차는 5000여대로 큰 변화 없다.
테슬라는 1만9212대로 10.5% 증가했다. 지난 5월에는 6570대를 팔아 월 판매량 1위를 처음 기록하기도 했다. 상반기 모델 Y 부분변경 모델 출시로 판매량이 급증했다.
상반기 기준 1만대 이상 판매를 기록한 곳은 이들 3곳 뿐이다.
렉서스는 7594대로 18.3%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판매량 순위가 5위였는데 올해는 1계단 올랐다. 렉서스는 하이브리드 호조에 힘입어 ES500h, ES300h 등의 판매량이 증가했다.
5위는 볼보다. 상반기 판매량은 6767대로 5.8% 감소했다. 포르쉐는 전년 9위에서 올해는 6위로 순위가 높아졌다. 판매량은 5763대로 61.7% 증가했다.
아우디도 4910대로 36.3% 늘었다. 상반기에 출시된 더 뉴 아우디 A3, RS Q8 퍼포먼스, Q6 e-트론 등 신차가 실적을 견인했다.
이어 토요타, 미니, 폭스바겐 등의 순으로 판매량 톱 10을 기록했다.
토요타는 전년 동기 4535대 보다 0.8% 감소한 4500대를 판매하며 8위를 기록했다. 미니는 21.5% 감소한 3418대로 9위, 폭스바겐은 6.7% 감소한 2683대로 10위를 기록했다.
정윤영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부회장은 “상반기 다양한 신차가 출시됐고 물량수급이 원활하면서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임규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