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정보보호 투자 228억, 10대 게임사 중 최대...엔씨소프트·컴투스는 매출 대비 비중 높아
2025-07-07 양성모 기자
매출 대비 정보보호 투자액 비중은 컴투스와 엔씨소프트가 1%대로 높은 편이다.
7일 한국인터넷진흥원(이하 KISA)에 따르면 10대 게임사 중 정보보호 투자액은 넥슨이 228억 원으로 가장 많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박병무)는 182억 원으로 2위다.
정보보호 투자액이 100억 원 이상인 곳은 이들 두 곳 뿐이다.
넥슨은 정보보호위원회를 운영하고 개인정보 컴플라이언스 정기 진단도 실시하고 있다. 개인정보 수탁사 점검과 넥슨 OTP 설정 보안캠페인 등도 진행한다.
크래프톤(대표 김창한)과 넥슨이 40% 이상 늘었다. 엔에이치엔과 위메이드도 두 자릿수 비율로 증가했다.
매출 대비 정보보호 투자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컴투스로 1.3%다. 컴투스는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정보보호 전문 솔루션을 구축하고, 전문 보안업체와 협업해 365일 24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도 1.2%로 두 번째로 높다. 지난해 매출이 1조5781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11.3% 감소했는데, 정보보호 투자액은 7.4% 줄었다.
엔씨소프트는 부정 행위를 모니터링하고 차단하고자 관련 기술과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부정 행위 적발 계정은 13만9649개이며 보안 인증 제재 집행건수는 569만3335회다.
매출 대비 정보보호 투자 비중이 가장 낮은 곳은 넷마블과 엔에이치엔으로 0.2%다.
업계 관계자는 "해킹, 개인정보유출 등 보안위협에 대한 입체적인 대응력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이용자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유저들의 데이터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정보보호 부문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넥슨은 내부적으로도 데이터를 분석하고 AI 기술을 보안조직에서도 활용하고 있으며 보안 솔루션을 고도화하는 차원에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정보보호와 다르게 정보기술 투자는 8곳 중 5곳이 감소했다. 넷마블은 감소율이 26.2%로 가장 크다. 반면 엔에이치엔은 23.4%로 증가율이 가장 높다.
한편 정보기술 투자액 대비 정보보호 투자액 비중이 가장 큰 곳은 컴투스로 8%다. 이어 엔에이치엔 6.5%, 카카오게엠즈 5.5%, 넷마블 5.2% 등의 순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양성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