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의눈] M 사이즈 바지 두 벌 주문했는데 크기 제각각...한 벌은 L사이즈 가까운데 오배송 아니라니?

2025-07-07     이정민 기자
서울에 사는 윤 모(여)씨는 지난 달 A 애슬레저 브랜드 공식 온라인몰에서 바지 1+1 상품을 구매했다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M사이즈 두 벌을 주문했는데 크기가 전혀 달랐기 때문이다.

실측 사이즈가 한 벌은 M사이즈가 아닌 L에 가까워 윤 씨는 오배송으로 판단하고 고객센터에 사진과 함께 문의를 남긴 뒤 해당 상품을 반품했다.
 

그러나 업체는 1~3cm의 차이는 오차 범위 이내라는 이유로 오배송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결국 윤 씨는 반품 배송비를 차감당한 채 환불 받았다.

윤 씨는 “해당 사이트의 사이즈표를 보면 M과 L은 3cm 이상의 차이를 보인다”며 “사이즈 표대로라면 명백히 다른 사이즈인데 오차 범위라고 주장하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라벨을 잘못 부착했을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었지만 회사는 끝까지 책임을 회피하며 반품비도 고객이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정상적인 고객 응대 프로세스가 맞는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