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친환경보험 매출 5조 돌파 전망...2030년 목표 5년 앞당겨 달성

2025-07-04     서현진 기자
삼성화재(대표 이문화)가 올해 친환경 보험 및 대재해 보험 상품 매출액 5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30년 5조 원 돌파 목표를 5년이나 앞서 달성하는 것이다. 

최근 발간된 삼성화재 ESG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친환경 보험 및 대재해 보험 총 매출액은 2023년 4조718억 원 대비 15% 증가한 4조6707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2023년 6월 발간된 ESG 보고서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친환경 보험 및 대재해 보험 상품 매출액을 5조 원까지 늘리기로 발표한 바 있다. 
 

목표액을 밝힌 뒤 삼성화재는 친환경 보험 및 대재해 보험 매출액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2023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513억 원 늘린 4조718억 원을 기록했고 지난해 매출액도 5989억 원 늘린 4조6707억 원을 기록했다. 

2030년 목표로 했던 연간 매출 5조 원까지 불과 3293억 원 남은 셈이다. 삼성화재가 매년 관련 매출액을 6000억 원 내외로 늘린 점을 감안하면 현 추세로 올해 무난히 5조 원 달성 가능성이 높다. 

매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삼성화재의 전체 보험매출에서 친환경 보험 및 대재해 보험 매출액 비중도 2023년 22.5%에서 2024년 26.7%로 4.2%포인트 상승했다. 

친환경 보험 중 판매 실적이 가장 높은 건 'Eco마일리지자동차보험' 특약이다. 해당 상품은 보험계약기간 동안 주행거리가 짧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제도다. 지난해 매출은 3조841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80억 원 증가했다.

'티맵 착한운전 할인 특별약관'의 매출도 크게 늘었다. 이 상품은 티맵 안전운전점수가 76점~95점 이상일 경우 2.3%~29.4%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특약으로 매출은 전년 대비 3371억 원 증가한 6827억 원을 기록했다.

이 외에 '착!한드라이브'와 '커넥티드카 착한운전 할인 특약'의 매출이 각각 264억 원, 481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크게 늘었다.

친환경 보험을 판매하며 고객의 대중교통 이용과 승용차 요일제 준수 등 친환경 행동을 유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친환경 보험뿐 아니라 급변하는 기후 변화에 따른 대재해 보험 판매도 증가 추세다. 

현재 삼성화재가 판매하는 대재해 보험은 재보험으로 △풍수해보험 △농작물재해보험 △가축재해보험 △날씨보험 △환경오염배상책임보험이 있다.

그중 농작물재해보험이 36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7억 원 늘었으며 환경오염배상책임보험은 전년 대비 44억 원 증가한 53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앞으로도 친환경 및 대재해 보험뿐 아니라 신재생 에너지 관련 보험으로 영역을 넓혀 친환경보험 관련 매출을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2025 ESG보고서에 기반한 대로 친환경보험 및 대재해보험은 지속 유지하겠다"며 "그뿐 아니라 정부기조에 발 맞춰 신재생 에너지 관련 투자나 보험도 확대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서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