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사각지대 아동 돕기에 진심인 스마일게이트...옥상 텃밭에서 키운 채소로 건강 챙기고 아이들 심리치료까지
2025-07-07 양성모 기자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는 지난 4일 판교 스마일게이트 캠퍼스 사옥에서 사회문제 해결 플랫폼인 `희망스튜디오` 및 스마일하우스를 소개하고 식료품 등 소정의 물품을 행사에 참석한 기자들과 함께 포장했다.
포장 박스에는 스마일게이트 사내 옥상 텃밭 '스마일팜'에서 기른 채소와 그룹홈 입소 아이들이 원하는 육류, 라면 등의 식재료들이 담겼다. 물품은 국내 8개소 스마일하우스에 전달됐다.
스마일하우스는 지난 2016년 학대 피해 아동을 위한 그룹홈으로 처음 개소해 현재 전국 8개소로 늘렸다. 스마일하우스 1~8호는 수원, 안산, 성남, 안성 등에 개설했다. 스마일하우스 8곳 외에도 결연 아동들과 멘토링 등을 지원하는 기관도 있어 총 10개소를 지원하고 있다.
그룹홈은 부모 등의 학대나 방임으로 인해서 가족들과 같이 생활 할 수 없는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가정과 같은 형태로 구성한 보호 시설이다. 가정과 같은 환경을 조성하고 약 세 명의 선생님들이 아이들 5~6명 정도 규모를 보살피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스마일하우스라는 그룹홈을 만들고 지원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이 입소하니 실제로 학대나 방임으로 인한 정서적 문제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경계선 지능 아동은 IQ 71~84의 지능으로 인해 일상 생활에 지장을 받을 수 있으나, 장애인으로 분류 되지 않아 장애인과 비장애인 경계에서 어떤 혜택도 받지 못하고 있다.
스마일하우스는 그룹홈을 운영하는 원장들에게 심리 치료 등 사회적인 지원을 받기 어려운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스마일게이트는 “아동들이 심리 치료를 받기위해 치료기관에 가야하고 선생님들도 함께 따라가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등 그룹홈 선생님들이 일손이 부족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룹홈 내 치료실을 만들고 심리 치료 선생님을 직접 보내 아이들이 치료받을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솔루션 효과로 스마일하우스 아이들의 자존감이 향상됐으며 우울이나 불안은 감소했다고 한다.
작은 사랑의 집은 2019년 12월에 6,7호와 함께 개설됐다. 작은 사랑의 집은 보육원이나 고아원 같은 대규모 시설이 아닌 가정집 같은 주택형태다.
작은 사랑의 집을 운영하는 표완규 원장은 “경계선 또는 지적장애 아동들이 심리 치료를 위해 진료 받으러 가면 왕복 6시간이 걸린다”며 “진료 대기시간이 밀려 외부에 나가게 되면 선생님 한 분이 커버를 해야 하는 상황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 들어온 애들은 완전 백지상태이며 부모의 학대 등으로 문제가 돼 입소했는데 감정 통제가 안됐다”며 “현재는 스마일하우스가 심리 치료 지원을 해줘 전에 비해 많은 개선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희망스튜디오는 게임적인 요소를 통해 유저들이 기부에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있다.
희망스튜디오 회원 가입을 하면 레벨 제도로 돼 있고 기부나 댓글 달기, 응원하기 등을 통해 실제 게임처럼 경험치가 쌓이고 레벨이나 랭크로 반영되는 형태로 구성돼있다.
게임 지적재산(IP)와 협력해 인게임에서도 패키지를 구매하면 일부가 기부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양성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