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6개 상장사, ESG 평가 ‘베스트 100’ 선정...“진정성 있는 ESG 경영 지속”

2025-07-06     이정민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국내 주요 기관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연이어 으뜸 기업으로 평가받으며 ESG 경영 모범 기업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6일 현대백화점그룹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의 현대홈쇼핑·현대백화점 등 주요 상장 계열사 6곳이 국내 대표 ESG 평가 기관인 서스틴베스트가 최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ESG 베스트 기업 100’에 선정됐다.

서스틴베스트는 주요 연기금과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자의 의뢰를 받아 매년 상·하반기 상장 및 비상장 국내 기업에 대한 ESG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상장 기업 중 자산 규모별로 2조 원 이상 상장 기업은 50곳, 5000억 원 이상 2조 원 미만 상장 기업은 30곳, 5000억 원 미만 상장 기업은 20곳 등 총 100개 기업을 선정해 ESG 베스트 기업으로 발표한다. 올 상반기에는 국내 1295개 기업을 대상으로 결산법인의 사업보고서 공시에 맞춰 지배구조를 중심으로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 결과 2조 원 이상 상장 기업 중 현대홈쇼핑, 현대백화점, 현대지에프홀딩스가, 5000억 원 이상 2조 원 미만 상장 기업 중에는 현대그린푸드, 현대리바트, 한섬이 각각 ESG 베스트 기업에 포함됐다. 특히 현대홈쇼핑과 현대백화점은 2조 원 이상 상장사 부문에서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3위에서 1위로 올랐고 현대백화점은 21위에서 2위로 19계단 점프했다. 현대그린푸드는 5000억 원 이상 2조 원 미만 상장사 부문에서 2위를 기록했다.
 
▲현대백화점그룹 본사 사옥 전경. 사진=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해 한국ESG기준원이 발표한 ‘2024년 ESG 평가’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평가 대상 12개 상장 계열사 중 10개 상장 계열사가 2년 연속으로 통합 A 등급 이상을 획득 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현대백화점·현대홈쇼핑·현대이지웰 등 3개 계열사는 A+등급을 받았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백화점 업계에선 유일하게 2년 연속 최고 등급인 통합 A+등급을 받았고 현대홈쇼핑과 현대이지웰은 지난해 처음으로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

현대지에프홀딩스·한섬·현대리바트·지누스·현대에버다임·현대퓨처넷·현대바이오랜드 등 7개 계열사는 A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그룹 계열사로 신규 편입된 대원강업과 삼원강재의 경우 ESG등급이 전년보다 상향됐다. 대원강업과 삼원강재는 2023년 각각 통합 C등급과 통합 B등급을 받았으나 지난해에는 모두 통합 B+등급으로 상승했다.

이러한 성과에 대해 현대백화점그룹 측은 그룹 차원의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ESG 경영을 진정성있게 추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주회사 중심의 ‘ESG 협의체’를 운영하며 각 계열사의 미흡한 항목을 분석해 개선 과제를 도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 각 부문별로 실효성 있는 추진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 중에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지배구조 부분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2023년 지주회사 체제를 완성한 이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제도를 수립해 실행하고 있다. 지난해 초 상장 계열사별 중장기 배당정책을 수립하고 배당 절차를 개선키로 한 데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현대지에프홀딩스 등 주요 계열사 4곳이 ▲자기자본이익률·주가순자산비율 목표를 제시하고 ▲반기 배당 실시 등 현금 배당을 확대하며 ▲자사주 소각 등 향후 3년간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수립해 공시했다.

환경·사회 부문의 경우 ‘리그린, 위드림’을 슬로건으로 삼고 각 계열사의 특성에 맞는 특색 있는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나눔의 일상화’를 가치로 ‘365 리사이클’ 등 고객 참여형 캠페인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고 한섬은 물류센터에서 발생하는 폴리백 폐기물을 가공해 리사이클 폴리백으로 제작해 활용 중이다.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복지 시설 퇴소 청소년을 지원하는 ‘꿈날 사업’, 방학 중 취약계층 아동의 학습활동을 지원하는 ‘가꿈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ESG는 각 계열사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경영의 중요한 축”이라며 “앞으로도 그룹 차원의 진정성 있는 ESG 경영 방침에 맞춰 지주회사를 중심으로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경영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