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텔레캅 "경비 부실 대비 보험 가입"
2008-02-13 송숙현 기자
KT텔레캅이 경비 부실에 대비해 보험에 가입해 놨던 것으로 밝혀졌다.
국보1호 숭례문 화재와 관련 "화재 사고 대비를 전혀 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KT텔레캅이 '경비 부실'에 대비, 동부화재 '영업 배상책임 보험'에 가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연 출동하거나 사람의 침입을 감지하지 못하는 등 경비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책임을 지게 됐을 경우 이를 배상해주는 보험이다. 보험금 최대 액수는 1억여원 수준이다.
KT텔레캅은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문화재청과 `문화재 지킴이' 협약을 맺고 숭례문에 대해 무료 경비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그러나 이번 사고와 관련해 `화재 사고에는 전혀 대비하지 않았고 늑장 출동을 했다'는 등의 지적을 받고 있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KT텔레캅이 특별히 경비 업무를 잘못 수행한 것 같지는 않다"며 "앞으로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법적으로 과실이 판명되면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