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갑 HD현대 회장, 현장 방문 솔선수범...필리핀·싱가포르·베트남 사업장 점검
2025-07-07 이범희 기자
권 회장은 지난 6일 동남아시아 3개국을 순회하며 사업장을 점검하고 현지 임직원을 격려하는 일정에 나섰다. 11일까지 진행된다.
방문 국가는 필리핀, 싱가포르, 베트남으로, 모두 HD현대의 조선 및 정유 부문 핵심 계열사와 법인이 위치한 전략적 거점이다. 이번 현장행보는 지난주 HD현대 주요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통해 위기 대응 전략을 논의한 직후 이뤄진 것으로, 권 회장이 직접 현장을 챙기겠다는 방침을 실천에 옮긴 것이다.
권 회장은 앞선 사장단 회의에서 “직접 현장에 자주 나가 미흡한 점이 없는지 확인해달라”며 현장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후 권 회장은 싱가포르로 이동해 HD현대오일뱅크와 HD현대마린솔루션 현지 법인을 둘러보며 영업 전략과 사업 현황을 보고받는다. 싱가포르는 정유·물류·해운 산업의 중심지로, HD현대 주요 사업의 동남아 관문 역할을 하는 지역이다.
현장 방문의 마지막 일정은 베트남 중부 칸호아성의 HD현대베트남조선(HVS)이다. HVS는 HD현대미포조선의 자회사로, 1996년 수리·개조 전문 법인으로 출범한 후 2000년대 후반부터 신조 시장에 진출해 현재까지 200척 이상의 선박을 수주한 바 있다. 권 회장은 이곳 생산 현장을 둘러보며 조업 상황을 직접 점검할 예정이다.
HD현대 관계자는 “이번 동남아 3개국 방문은 글로벌 핵심 거점의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현지 임직원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사업 추진력을 더욱 강화하려는 차원”이라며 “권 회장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주요 사업지를 직접 찾는 현장 중심 경영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범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