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백신연구소, "대상포진 백신 'CVI‑VZV‑001' 1상서 항체 형성"...연내 2상 돌입

2025-07-08     정현철 기자
차바이오텍 계열사 차백신연구소는 재조합 대상포진 백신 후보물질 ‘CVI‑VZV‑001’의 국내 임상 1상 최종결과보고서를 8일 수령했다고 밝혔다. 임상 결과 대상자 모두 100% 혈청방어율을 보였는데, 충분한 항체가 형성됐다는 의미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임상은 만 50세 이상 65세 미만 건강한 성인 3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백신 접종 후 48주 추적관찰결과 모든 접종군에서 대상포진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 수치가 2.7배 증가했다.

2차 접종 4주 후에는 모든 대상자에서 항체가 2배 이상 늘어 혈청방어율 100%를 기록했다. 싱그릭스 등 현재 상업화된 재조합 단백질 백신과 동등한 수준이다.
또 보고서에 따르면 CVI-VZV-001은 항체를 생성하는 '체액성 면역 반응'뿐 아니라 바이러스 감염 세포를 공격하는 '세포성 면역 반응'도 효과적으로 유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차백신연구소는 연내 임상 2상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하고, 임상 2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2029년 제품 출시가 목표다.

차백신연구소 염정선 대표는 “고가의 수입 제품에 의존하고 있는 대상포진 백신 시장에서 국산 백신이 대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의미 있는 결과”라며 “향후 임상 2상과 상용화를 차질 없이 추진해 국내외 대상포진 백신 시장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