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한진, 전기차 전환율 나란히 6%
2025-07-09 정은영 기자
한진(대표 노삼석)도 600대가 넘는 전기차를 보유하고 있다. 전환율은 CJ대한통운과 한진 모두 6%다. 직영·자사 운영 차량 기준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인 전환율은 롯데글로벌로지스(대표 강병구)가 18%로 가장 높다.
9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지난해 물류서비스를 수행한 차량이 총 3만5017대 이고 이중 2095대가 전기차다. 전환율은 6%다.
CJ대한통운은 ‘K-EV100’ 달성을 위해 친환경 차량 비율을 점진적으로 늘려가겠다는 입장이다.
한진은 총 1만649대 가운데 중 646대의 전기차를 운영 중이다. 전기차 기준 전환율은 6%로 CJ대한통운과 동일하다.
한진 관계자는 "친환경 차량 전환을 우선 과제로 삼고 택배 집배점 차량을 우선 전환했다"며 "차량 부문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친환경 이동수단으로의 전환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직영·자사 기준으로 자료를 공개하는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약 700대 중 98대가 친환경차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전기화물차 96대, 수소전기화물차 2대의 친환경 차량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 목표로 삼았던 전환율 30%는 달성하지 못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 측은 "수소화물차를 도입해 고대역폭메모리(HBM) 핵심 소재 등 반도체 산업 물류를 운송하고 있다"며 "운송저상형 트럭 및 냉동 트럭 개발을 위해 수소화물차량 개발 업체와 정기적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택배 3사는 친환경 차량 보유율 100%를 달성하겠다는 ‘K-EV100’ 계획을 지난 2021년 수립했다. 달성 시기는 회사별로 조금씩 다르다.
중장기적으로 롯데글로벌로지스는 2030년까지 전환율 100%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진은 2030년 35%, 2040년 97%를 달성한다는 계획이고 CJ대한통운은 2030년 20%, 2050년 100%를 목표로 잡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