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의눈] 유명 가구사 식탁 의자에 숨은 흉기 '나사 못'...모르고 앉았다 두차례나 찔려
2025-07-10 이설희 기자
첫 사고는 올해 초였다. 함 씨 자녀가 식탁 의자에 앉다가 무릎이 날카로운 물체에 긁힌 듯 상처 났고 출혈도 생겼다. 부상 정도가 경미했고 의자를 이리저리 살펴봐도 별다른 이상을 찾지 못해 오히려 자녀에게 주의만 주고 넘긴 게 실수였다.
지난 6월 자녀가 같은 의자에 앉다가 또 무릎을 다쳤는데 이번에는 상처가 꽤 깊고 출혈도 오래 지속됐다고.
가구업체 측은 치료비 지불이나 5만 원 상품권 제공 중 하나만 선택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결국 치료비를 거절하고 자비로 딸의 상처를 치료받고 있다는 함 씨는 "아이의 부상으로 큰 보상을 바라는 게 아니다. 적어도 저는 책임 있는 사람의 진심 어린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원했다"며 "제대로 된 사과와 재발 방지도 약속받지 못했다. 떼쓰는 아이 달래듯 돈 몇 푼 준다는 처사에 화가 난다"고 분노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