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경영] 소아암 환아, 군인·다문화가정 자녀 학습 공백 메워주는 LG유플러스 ‘아이드림 챌린지’

2025-07-10     이범희 기자
경기 침체와 중동지역 불안, 러-우 전쟁 장기화 등 국내외 경제상황 속에서 기업들의 나눔 활동이 위축되고 있다. 그러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속가능 경영을 위해 이웃과 주변을 돌보며 기업시민의 책임을 다하는 기업들이 적지 않다.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들의 따뜻한 경영 사례를 조명해본다. [편집자주]

“병원을 자주 다니다 보니 또래보다 배움이 느렸는데, 천천히 따라갈 수 있어서 아이가 한층 성장한 것 같아요.”

‘U+아이드림 챌린지’에 참여한 소아암 환아 보호자 A씨의 말이다.

장기간 입원 치료로 인해 학습 공백을 겪는 아이들에게 LG유플러스(대표 홍범식)가 제공하는 1:1 비대면 교육은 단순한 수업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LG유플러스는 소아암 환아 등 교육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을 위해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U+아이드림 챌린지’를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학습 공백을 겪는 아이들을 위해 LG유플러스가 직접 기획했다.

자사의 LTE·5G 기반 인터넷망과 클라우드 서버, 전용 태블릿 단말기, 키즈 콘텐츠 플랫폼 ‘아이들나라’ 등을 연계한 디지털 인프라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아이들이 병실이나 가정에서도 끊김 없이 수업을 받고, 멘토와 학부모 그리고 교육 관리자들이 원격으로 학습 진도와 상황을 확인할 수도록 전용 태블릿 단말기와 LTE·5G 기반 인터넷망, 클라우드 서버 등 디지털 인프라를 제공한다.

아이들은 LG유플러스의 유아 전용 콘텐츠 플랫폼인 '아이들 나라'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이어 한국소아암재단과 에듀테크 기업 째깍악어가 교사 제공 등 학습실행을 맡는 구조다.

통신 3사 가운데 소아암 환아를 위한 정기적 1:1 비대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은 LG유플러스가 유일하다.
 
▲(왼쪽부터)이성희 한국소아암재단 이사장, 소아암 환아 황연재양 모친, 황연재양, 이홍렬 LG유플러스 ESG추진실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U+아이드림 챌린지’는 교육격차가 발생하기 쉬운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아동친화형 사회공헌 사업이다. 2021년 군인가정 자녀를 시작으로, 2022년에는 베트남 다문화가정, 2024년에는 장기 치료 중인 소아암 환아로까지 대상을 확대했다.

소아암은 매년 1200여 명의 아동에게서 발병하는 어린이 사망 원인 1위 병증으로 꼽힌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장기 치료로 학습 공백과 정서적 위축을 겪는 아이들을 위해 기존 12주 프로그램을 ‘U+아이드림 챌린지’로 확장하고 교육 기간을 24주로 대폭 늘렸다.

2024년 말까지 누적 참여자는 군인가정 2538명, 다문화가정 200명, 소아암 환아 100명이다. 올해도 지난 6월부터 군인가정 자녀 1000명, 소아암 환아 100명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 시작됐다. 11월까지 진행된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동들은 전용 태블릿으로 놀이 기반 학습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하고, 째깍악어 소속 교육 전문가와의 1:1 비대면 멘토링 수업을 주 1회 받는다. ‘아이들나라’는 7만여 편의 영상 콘텐츠와 600여 권의 아동서적을 제공한다. 독서 습관 형성을 위한 워크북과 연계한 독후활동도 진행된다. 하루 2권 읽기 등 주차별 미션은 아동의 자기주도 학습 역량을 높여 준다.

대상에 따라 프로그램도 차별화된다. 군인가정 자녀에게는 창의력과 자기주도 학습을 위한 커리큘럼이, 다문화가정 아동에게는 문해력 향상과 부모의 교육 이해를 돕는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소아암 환아의 경우 학습능력 향상은 물론 음악놀이 키트를 활용한 정서 치유 활동도 병행된다.

한국소아암재단 관계자는 “아이들이 24주간 정기적으로 교사와 1:1로 만나다 보니 상호작용을 통해 사회성이 향상되고, 정서적으로도 큰 도움을 받는다”며 “병원 치료로 일상의 규칙이 무너진 아이들이 매주 같은 시간에 교육을 받으며 안정감을 되찾고, 문해력과 예술 교육을 통해 학습 공백을 보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U+아이드림 챌린지’에 대해서는 “소아암 아이들의 학습 능력 향상과 사회 적응에 실질적인 기여를 한 프로그램”이라고 평가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소아암 환아에 교육 기회를 제공해 아이들의 학습 격차를 해소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범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