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팀쿡·저커버그 등 글로벌 재계 거물들과 美 선밸리서 회동

2025-07-09     유성용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글로벌 재계 거물들의 사교 모임인 ‘선 밸리 콘퍼런스’에 참석한다.

올해 행사는 9~13일(현지시간) 미국 아이다호주 선 밸리 리조트에서 열린다. 이 회장은 행사 참석을 위해 현재 현지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식 명칭이 ‘앨런&코 콘퍼런스’는 이번 행사는 미국 투자은행 앨런&컴퍼니가 1983년부터 매년 7월 초 비공개로 주최해 온 국제 비즈니스 회의다.

글로벌 미디어와 IT 업계 거물들이 모이는 ‘억만장자 사교클럽’으로도 불린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올해 행사에는 아마존의 앤디 제시 CEO와 제프 베이조스 창업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팀 쿡 애플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이 참석한다.

이 회장은 2002년 삼성전자 상무 시절부터 매년 꾸준히 참석했다. 실제 이 회장은 구속수감 중이던 2017년 법정에서 “선 밸리는 1년 중 가장 신경 쓰는 출장”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2014년에는 선 밸리에서 이 회장이 애플의 쿡 CEO와 이야기를 나눴는데, 삼성전자와 애플은 미국 이외 지역에서 스마트폰 특허 소송을 철회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 회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국내 재계 총수들과 7월 말 열리는 또 다른 글로벌 CEO 사교 모임인 ‘구글 캠프’에도 참석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탈리아 시칠리아 남부 로코 포르테 베르두라 골프 리조트에서 열리는 구글 캠프는 구글 공동 창립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매년 여름 개최하는 비공개 행사다.

한편 부당합병·회계부정 의혹으로 기소돼 1·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 회장은 오는 17일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앞두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