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X KOREA 2026' 역대 최대 규모 행사 준비 돌입...미국·이탈리아 등 방산기업 참가 신청 잇따라

2025-07-14     이범희 기자
글로벌 방산 산업의 교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 DX KOREA 2026이 내년 9월 개최를 앞두고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 준비에 돌입했다. 미국, 이탈리아 등 세계 주요 방산 기업들의 참가 신청이 잇따르며 전시회의 국제적 위상도 한층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열린 ‘제1회 방위산업의 날’ 토론회에서 정부는 방위산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적극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K-방산의 경쟁력 제고와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다양한 사업이 추진되는 가운데, 그 중심에는 DX KOREA 2026이 자리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를 공식 주관하는 마인즈그라운드㈜와 DX KOREA 2026 추진위원회는 미국의 대표 무인항공기(UAV) 전문 기업 에어로바이런먼트, 이탈리아 방산 대기업 레오나르도 등 글로벌 주요 기업들의 참가 신청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영국 방산 전시 주최 기관과의 공동 개최가 확정되며, 참가국 및 기업의 범위는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전시회는 평화와 미래, 그 약속의 시간”을 주제로 2026년 9월 16일부터 19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KINTEX 제2전시장에서 개최된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차 등 중장비 실물 전시가 가능한 장소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최근 개통된 GTX-A 노선을 통해 교통 접근성도 크게 향상돼, 국내외 참가 기업의 참여가 활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민국은 최근 약 8조8000억 원 규모의 K2 전차 수출 2차 계약을 폴란드와 체결하며, 역대 최대 방산 수출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수출 성과는 K-방산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며, DX KOREA 2026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고조되고 있다.

DX KOREA는 지난 10여 년간의 개최 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제 전시 브랜드로 자리매김해왔다. 내년 전시회는 정부의 K-방산 수출 전략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는 대표 산업전시회로서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방산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DX KOREA 2026이 전략적 수출 플랫폼으로 기능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

마인즈그라운드 부대표이자 DX KOREA 2026 총괄 디렉터인 류준형 위원은 “DX KOREA는 글로벌 4위 수준의 방산 전시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방산 4대 강국 진입을 위한 정부 정책과도 방향을 같이한다”며 “참가 기업에게는 마케팅·기술 협력 플랫폼으로서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DX KOREA는 민간 주도·정부 지원 체계를 바탕으로 전시회뿐만 아니라 국제 컨퍼런스, 군 기동화력 시범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공공분야 산업전시회의 대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회는 참가기업의 성과 극대화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방산기업의 제품과 기술을 소개하는 전시뿐 아니라, 수요군 정책 공유와 군·기관·기업 간 협력의 장으로 운영된다. 아울러 ▲22개 주요 세미나 ▲15개 분야별 심포지엄 ▲글로벌 바이어 초청 상담회 ▲파트너링 프로그램 등이 함께 마련된다.

특히 다영역 전장 환경(Multi-domain Battlefield)에서 전략적 우위를 확보한 기업 및 군 고위 관계자들이 연사로 참여해 기조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시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오는 9월 15일까지 조기 등록 시 최대 20% 참가비 할인과 함께 선호 부스 위치 선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재 국내 주요 방산 대기업은 물론,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북미 지역 기업들도 활발히 참가 신청 중이다.

한편, DX KOREA 2026의 공식 주관사인 마인즈그라운드㈜는 600건 이상의 국제회의, 전시, 이벤트를 수행한 MICE 전문기업으로, 지난 5월 공식 주관사로 선정됐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방위산업 MICE 강화를 위해 전담조직을 ‘방산사업부문’으로 격상해 독립 운영 중이며, 조직적 지원과 추진 권한 강화를 통해 전시회의 성공적 개최를 뒷받침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범희 기자]